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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묵상

77. 온갖 고마운 일

 

모세는 장인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신 일, 곧 바로와 이집트 사람에게 하신 모든 일과, 그들이 오는 도중에 겪은 모든 고난과, 주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건져 주셨는가 하는 것을 자세히 말하였다. 그러자 이드로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시려고 베푸신 온갖 고마운 일을 전하여 듣고서, 기뻐하였다.(출애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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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장인이자 미디안의 사제인 이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친정에 와 있던 모세의 가족들을 데리고 모세를 찾아갑니다. 모세는 바로와 대결해야 했고, 가족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잠시 장인에게 맡겼던 것입니다.

 

모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야훼는 나의 도움이라는 뜻의 엘리에셀인데, 모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셔서, 바로의 칼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면서 지은 이름입니다. 그만큼 바로와의 대결이 치열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모세의 가족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훼 하나님은 자기 능력으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셨으며 그들을 교만한 바로의 손아귀에서 건져내셨고, 모세는 하나님의 그 위대한 업적을 구구절절이 장인에게 이야기합니다.

 

삶의 위기가 닥치고,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불안과 염려가 늘어나고, 우리들의 일상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삶에서도 저마다의 위기와 고난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십니다. 지난 삶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온갖 은혜와 사랑이 보입니다. 이드로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주님의 온갖 고마운 일을 듣고서 기뻐하듯이, 우리 삶에는 온갖 고마운 일들로 가득합니다.

 

202512월을 보내며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기후 재앙을 비롯하여 우리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 많은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또한 구석구석 취약한 부분들에 대하여, 고쳐야 할 우리들의 삶에 대하여 알게 됩니다. 우리의 구원만을 바라던 신앙에서 창조 세계를 함께 돌보는 신앙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온갖 고마운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애굽 사람들도, 히브리 백성도, 주변의 모든 민족들도 야훼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한가를 깨달았듯이, 우리 또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고마운 일입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돌보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기후 위기와 온갖 재난을 통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면서,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야 할 세계를 다시 한번 고민합니다.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우리를 주님의 뜻 가운데 이끌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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