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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쉼표의 힘

by phobbi posted Dec 24, 2025 Views 2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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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12-24

2025. 12. 24.

 

미셸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수 없다면, 나는 내 자신을 통제하겠다고 썼다. 이것이 바로 영성지능적인 접근이다. 우리는 외부 사건 자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통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건과 반응 사이에 틈을 인식하고, 그 틈을 확장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가 자동조종 상태에 있을 때는 자극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버린다. 그러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그 사이에 작은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공간은 확장될 수 있다.

 

나는 이 틈을 쉼표라고 부른다. 바로 그 쉼표 안에 우리의 힘이 담겨 있다. 만약 이 쉼표가 없다면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도, 통제력도 없다. 하지만 이 쉼표를 의도적으로 삽입할 수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상황을 이끄는 건 누구인가? 에고인가, 아니면 상위 자아인가? 상위 자아가 취할 수 있는 더 현명한 대응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틈을 벌리며, 그 틈이 넓어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된다. 비어 있는 이 공간이야말로 자율성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내적 주도권의 핵심이다.

 

이렇게 우리는 더 의식적이고 세련된 행동 방식을 훈련할 수 있다. 과학자가 실험을 설계하고 관찰하듯, 자신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아 보라. 외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고, 그때의 감정과 자동화된 반응을 관찰하라. 사건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보고, 그 결과가 만족스러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세우면 된다. “이번 방식은 내게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했어. 다음에는 다른 선택을 해보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후 유사한 상황이 찾아오면 새로운 선택을 시도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시 관찰해 보라. 반응을 관찰하고, 결과를 평가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 결과를 또 평가하는 반복이 하나의 실험처럼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점점 더 상위 자아가 주도하는 선택 방식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진다.

 

이런 자기 관찰과 실험은 강력한 자기 강화 고리를 만든다. 새로운 방식으로 반응한 결과가 더 만족스러우면 자연스럽게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심지어 상황이 기대한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대응 방식에 만족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나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이는 에고가 원하는 결과보다 더 깊은 차원의 평온과 만족을 추구하는 태도를 길러 준다.

 

신디 위걸즈워스 지음/도영인 옮김, <영성지능: 삶을 바꾸는 21가지 기술>(마인드랩, 2025. 11. 1. 초판 1쇄 발행), 15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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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하는 삶이 아니라 책임지는 삶을 살고자 늘 노력해 보는데, 참으로 쉽지 않다.

생존을 위해 반응했던 오랜 세월의 습관이 불쑥 튀어나온다.

자신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터져 나오고야 마는 것이다.

믿음(Faith)에 이어 성화(Sanctification),

돈오(頓悟) 또한 반드시 점수(漸修)로 이어져야 하듯이,

결국은 어떻게 살아내느냐의 문제다.

 

훈련이 중요한데,

저자가 쉼표라고 부르는 그 짧은 여백의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명상 전통도, 관상 기도도, 6초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호흡도 다 이것과 연결된다.

 

자주 실패하더라도 될 때까지 쭉~ 멈춤은 없다.

 

- 향린 목회 4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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