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
메뚜기 떼가 이집트 온 땅 위로 몰려와서, 곳곳마다 내려 앉았다. 그렇게 많은 메뚜기 떼는 전에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결코 볼 수 없을 만한 것이었다. 그것들이 땅의 표면을 다 덮어서, 땅이 새까맣게 되었다. 그것들이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남아 있는 나무의 열매와 땅의 푸성귀를 모두 먹어 치워서, 이집트 온 땅에 있는 들의 나무와 푸른 푸성귀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출애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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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메뚜기 떼의 경고를 했을 때, 신하들이 나서서 조언했지만 바로는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어린아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데리고 나간다는 모세의 말에 바로는 장정들이나 데리고 나갈 것이지, 어찌 모두 데리고 나가냐면서 호통을 치고 모세와 아론을 내쫓습니다.
그 결과 이집트 온 땅에 메뚜기가 몰려왔고, 푸른색을 띤 모든 나뭇잎과 채소, 푸성귀들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뿜어내는 푸른 것들이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는 말은 이제 이집트 온 땅에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의 어둠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성경은 이 재앙을 자연현상이 아니라 분명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인류로 하여금 지금까지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인류가 잠시 멈추자 자연이 회복되고,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도시화, 세계화, 물질문명의 발달로 요약되는 인류의 삶이 지구의 생명들을 착취하였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세계 대유행은 그냥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생태적 회심을 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푸른 별에서 앞으로도 큰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경쟁을 통한 생존에 매몰되고, 자연을 도구로만 생각하며 무한한 욕망을 추구했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앞으로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공생의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소비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더 검소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생명의 하나님, 그동안 우리는 지구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쓰는 이메일 하나가 지구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코로나 19는 우리 삶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이 경고를 통해 배우게 하시고,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