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서묵상

29. 주연과 조연

 

주님께서 아론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라고 말씀하시니, 그가 하나님의 산에 가서 모세를 만나서 입을 맞추어 문안하였다. 모세는, 주님께서 자기를 보내시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명하신 이적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아론에게 말하여 주었다.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다. 아론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일러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출애 4:27-31)

 

========================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아론이 하나님의 산에 가서 모세를 만납니다. 이제 모세는 아론과 함께 이집트로 갑니다. 가서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자손의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아론을 통해 들려줍니다.

 

일의 모든 주도권은 모세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론은 모세가 아론에게 들려준 말들을 백성들에게 전할 뿐입니다. 아론이 모세의 형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론은 말을 전하고 모세는 이적을 행합니다(루터의 번역). 이 둘이 한 팀이 되었고, 백성들은 이들의 말과 기적을 통해 주님께서 자신들을 굽어살피셨다는 것을 알고 주님께 경배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자신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걱정했고, 자기 말의 둔함을 우려했습니다만 하나님은 아론을 보내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아론과 모세를 믿습니다. 일을 하기 전에는 두렵지만 시도해야 열매도 얻는 법입니다. 과거의 질곡을 끊고 과감하게 지금을 살아낼 때, 미래 또한 자신의 것이 됩니다.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자유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연이고, 모세가 조연입니다. 일을 해 나갈 때에는 모세가 주인공이 되고 아론은 보조자가 됩니다. 그러나 주연과 조연, 주인공과 보조자가 모두 함께 있어야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자신과 함께 일할 일꾼들을 찾고 계십니다. 또 충실한 일꾼은 자신의 역량을 잘 파악하고, 나설 때 나서고, 도울 때 돕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공동체를 생각하고 일의 전체를 봅니다. 그렇게 협력하면서 하나님의 거대 드라마를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주님의 부름에 순종하게 하소서. 부르시는 분이 주님이시기에 우리가 응답해야 함을 깨닫게 하소서. 혼자 힘으로 부족할 때, 언제나 주님은 도움의 손길을 펼치십니다.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소통하는 능력, 갈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법을 알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6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31. 예배와 노동(출애굽기 5:3-4) phobbi 2025.10.31 132
235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30. 벽도 밀면 문이 된다(출애굽기 5:1-2) phobbi 2025.10.30 140
»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9. 주연과 조연(출애굽기 4:27-31) phobbi 2025.10.29 146
233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8. 모르면서도 살아가는 삶(출애굽기 4:24-26) phobbi 2025.10.28 150
232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7. 누구를 섬기는가?(출애굽기 4:21-23) phobbi 2025.10.27 143
231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6. 하나님의 지팡이(출애굽기 4:17-20) phobbi 2025.10.25 143
230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5. 하나님의 도움(출애굽기 4:13-16) phobbi 2025.10.24 148
229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4. 하나님 말씀에서 나오는 사람의 말(출애굽기 4:10-12) phobbi 2025.10.23 148
228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3. 모세의 믿음(출애굽기 4:1-4) phobbi 2025.10.22 149
227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2. 험난한 줄 알면서도 가는 길(출애굽기 3:18b-19) phobbi 2025.10.21 132
226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1. 하나님의 이름(출애굽기 3:13-14) phobbi 2025.10.20 146
225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20. 그의 이름이 무엇인가?(출애굽기 3:13) phobbi 2025.10.18 137
224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9. 주님께서 부르실 때(출애굽기 3:11-12) phobbi 2025.10.17 127
223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8. 보내신 분과 보냄 받은 사람(출애굽기 3:9-10) phobbi 2025.10.16 149
222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7. 보았고 들었고 안다.(출애굽기 3:6-7) phobbi 2025.10.15 124
221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6. 거룩한 땅에서는 신을 벗어라!(출애 3:4-5) phobbi 2025.10.14 118
220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5. 태우는 불과 보호하는 불(출애굽기 3:1-2) phobbi 2025.10.13 134
219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4. 무르익는 시간(출애굽기 2:22-25) phobbi 2025.10.11 128
218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3. 미디안의 모세(출애굽기 2:16-17) phobbi 2025.10.10 152
217 한문덕 목사의 출애굽기 묵상 12. 폭력의 자중지란(출애굽기 2:13-15) phobbi 2025.10.09 14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