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향린공동체 연합예배 감사기도
최경희 님(강남향린교회)
국민그룹 지오디의 ‘길’이라는 노랫말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오늘 세계성만찬주일을 맞아 섬돌향린, 들꽃향린, 향린, 그리고 강남향린이 함께 드린 연합예배의 헌금은
임보라 목사님 기념사업회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우리 곁의 초록나무’였던 임보라 목사님은, 저에게는 ‘구해내지 못한 가슴 아픈 나무’로 남아 있습니다.
지오디의 노랫말처럼,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인지, 이 길의 끝에서 나의 꿈은 이뤄질지’
임 목사님 또한 순간순간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 속에서 걸어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국악찬송가에 수록된 같은 제목의 찬양 ‘길’의 가사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의 죽음으로 우린 잃었던 눈을 찾았고,
그의 죽음으로 우린 잃었던 귀를 찾았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우리는 아네.
그가 걸어간 그 길이 우리 앞에 있네.”
임목사님이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셨던 그 길이
가시나무로 가득한 길이었는지, 꽃향기로 가득한 길이었는지는
남은 우리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분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다시 찾은 눈과 귀로
이제 우리는 서로를 더 굳게 돌보며 예수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고통의 현장 한가운데,
누구보다 먼저 발을 내딛으셨던 임보라 목사님께 주신 주임의 위로와 평안이, 그분의 이름을 기리는 기념사업회를 통해 더욱 많은 고통의 현장에 퍼저 나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