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의 문제
세월이 지나서,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들은 다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그 수가 불어나고 세력도 커졌으며, 마침내 그 땅에 가득 퍼졌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 왕이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 곧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수도 많고, 힘도 강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신중히 대처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수가 더욱 불어날 것이고, 또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그들이 우리의 원수들과 합세하여 우리를 치고, 이 땅에서 떠나갈 것이다.” (출애굽기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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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스토리(big history)의 관점에서 현재 지구상에 거하는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가 해 온 일들을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인류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지구를 지배하는 힘을 엄청나게 확장시켜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말과 글을 만든 인류는 경험에서 얻은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고, 그것은 곧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이해하면서 그것을 이용하여 주변 환경을 자신에게 이익이 되도록 바꾸었습니다.
인간의 자연 지배는 곧 인간 사이의 지배로도 나타납니다. 둘 이상이 모이면 힘의 관계가 발생합니다. 네안데르탈인을 물리치고 지구의 주인이 된 호모 사피엔스는 협력의 중요성을 알고 또 협동할 줄도 알았지만, 둘 이상 모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힘의 관계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가난한 유목민의 한 사람이었던 요셉이 애굽이라는 대 제국의 총리였던 시절, 힘은 적절하게 관리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애굽에 발을 붙인 야곱의 일가는 총리인 요셉의 그늘 아래에서 생존을 보장받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육하고 번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숫자가 불어나자, 애굽의 왕은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중국이 전 세계의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자 미국은 매우 긴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계를 지배하는 주도권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고, 그렇게 지배하면서 얻은 이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 또한 자신들의 번영과 세력의 확장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그 둘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형국입니다. 힘의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인류가 풀어야 할 매우 큰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힘들을 양자 또는 다자가 모두 승리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긴장과 적대, 혐오와 싸움을 피하고, 서로 힘을 주고 힘이 되는 역할들을 해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 인류에게 지혜를 주소서. 힘의 추구가 전체를 망하도록 하는 결과에 이르지 않게 하여 주소서. 주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