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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십자가와 부활

by phobbi posted Sep 05, 2025 Views 24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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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9-05

2025. 09. 05.

 

십자가는 이 세계와 그 안에 사는 인간의 타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이를 날마다 겪고 있음을, 그리고 이 세계와 인간이 얼마나 거칠고 깨진 결을 지니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드러낸다. 구원자께서는 평화를 이루려 우리 가운데 오시지만, 세상의 통치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 ~~

 

그렇게 인간의 어두운 삶 전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서로를 죽이지 않고서는 살아가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를 치유하러 오신 주님조차 죽이는 존재들이다. 십자가는 인간 존재가 처한 어두운 진실을 증언한다. 인간이 있는 곳 어디에나 십자가가 있다. 고통은 넘쳐흐른다. 신뢰 위에 세워진 관계는 깨지고 해체된다. 공동체는 붕괴되고 지도자들은 실망을 안기며 실패한다. 민족은 억압받고, 아이들은 병들며 꿈은 무너진다. 희망은 산산이 부서진다. 메시아는 처형당하고, 제자들은 그를 버리고 흩어진다. 삶을 패배하고 죽음이 승리한다.

 

그러나 만물을 아우르는 이야기는 예수의 부활이 이 세상의 더 깊은 결을 드러내며 이 세계가 구속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선언한다. 십자가라는 현실 앞에서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한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과 달리) 초기 그리스도인은 나자렛 예수의 삶이 십자가 처형으로 끝나고 부활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예수에 관해 들려줄 유일한 이야기가 비극일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

 

예수의 부활은 진짜 고통과 진짜 죽음에서 생명을 끌어내시는 하느님의 참된 승리를 미리 맛보게 하는 희망이다. 초기 그리스도인들, 특히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고난받고 죽을 것이며, 모든 세속의 가치는 육체와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모든 존재를 향한 하느님의 최종 말씀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C. 케빈 로우 지음/양지우 옮김, <이 놀랍고도 새로운>(룩스문디, 2025. 08. 29), 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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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이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 보여주는 뜻은 참으로 깊다.

 

모든 어둠과 죄악, 고통과 아픔이 십자가에 녹아 있다.

십자가를 보며 우리의 한계를 본다.

 

그러나 동시에 부활로 인해서 희망을 지닐 수 있다.

불의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인생이 비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희망을 지닐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부활을 붙들어야 한다.

 

- 향린 목회 30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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