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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습관적으로

by phobbi posted Sep 04, 2025 Views 23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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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9-04

2025. 09. 04.

 

알렉산드리아의 거대한 도서관이 타 버렸을 때 단 한 권의 책만 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아주 평범하고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책이었다. 그래서 글을 겨우 읽을 줄 아는 어느 가난한 사람에게 동전 몇 푼에 팔렸다.

 

그런데 겉보기에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던 그 책은 아주 값진 책이었다. 표지 뒷면에 크고 둥근 글씨로 아무렇게나 몇 자 씌어 있었는데, 그것은 대기만 하면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작은 돌멩이에 대한 비밀이었다.

 

그 신기한 돌멩이는 흑해 해변가에 똑같은 모양의 돌멩이 수천개 사이에 있는데, 단 하나 다른 점은 다른 돌멩이는 감촉이 찬 데 비해 이 돌멩이는 마치 살아 있는 듯 따뜻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행운을 기뻐하며 가진 것을 다 팔아 앞으로 일 년은 견딜 수 있는 돈을 마련하였다. 그러고는 흑해로 가서 텐트를 치고 돌멩이 찾는 일에 착수했다. 고된 작업이었다.

 

그는 자갈 하나를 집어 들고 감촉을 느껴 보고는 차가우면 바다에 던져 버렸다. 해변에 그대로 두면 어떤 것이 만졌던 것이고 어떤 것이 새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매일 몇 시간이고 참을성 있게 일을 했다. 자갈을 집어 들고, 차가운지 만져 보고, 바다에 던지고, 다른 것을 집어 들고, 만져 보고, 던지고

 

이렇게 한 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났다. 그는 돈을 빌려 앞으로 2년은 더 지낼 수 있는 준비를 해 놓았다. 돌을 집어 들고, 만져 보고, 던지고 한 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그렇지만 돌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날 밤 돌멩이 하나를 집어 들었는데 그 감촉이 따뜻했다. 그런데 그는 순전히 습관적으로 흑해에 던져 버렸다!

 

앤소니 드 멜로 지음/황애경 옮김, <개구리의 기도 2>(분도출판사, 201026), 10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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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이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가치들은,

아주 평범하고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 보이는 일상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

그 보물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무엇이라는 것,

보물을 지니려면 가진 것을 다 파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깨어 있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만 보물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향린 목회 30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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