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뜻나눔

학자의 세 가지 자문

by phobbi posted Sep 01, 2025 Views 238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5-09-01

2025. 09. 01.

 

그가 말했다. “학자는 자신에게 세 가지 물음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고대의 저자가 어떤 말을 썼을 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했는가, 그리고 그 말이 그의 동시대인들에게 정확히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 (그것은 19세기를 통해서 학자들이 많이 해왔던 것이지요). 다음으로 자기자신의 시대를 초월해서 모든 시대에 남을 만한 통찰의 섬광이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 것이냐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섬광은 시간을 초월한다는 의미에서 항상 시대착오적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학자들이 별로 움직이지 않는 영역이며, 학자들이 별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일찍이 다른 어디에도 없는 거기에서만 인간성이 스스로를 초월해서 일어서는 저 희유의 천재적 섬광을 어떻게 영속시키고 넓혀가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루시언 프라이스(기록)/오영환 옮김, <화이트헤드와의 대화>(궁리출판, 2006. 12. 1), 160-161.

 

=============================

 

모든 인간의 창조적 작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개는 이미 있는 것을 익히고 거기로부터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만드는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길이다.

 

이미 있는 것을 익히는 것도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많은 기존의 정보와 지식 중에 한 시대를 넘어서 계속 이어갈 통찰을 찾는 일은 더 어렵다.

구체와 특수를 넘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무엇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성실함이 요청된다.

 

그런데 학자의 길은 여기서 멈춰선 안된다.

화이트헤드의 말대로 인간성이 스스로를 초월해서 일어나는 희유의 천재적 섬광을 영속시키고 넓혀가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진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 향린 목회 302일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