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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노을빛 속살 안으로

by phobbi posted Aug 04, 2025 Views 21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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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8-04

2025. 08. 04.

 

42. 도마복음 40장 뿌리를 내려라

 

진실한 도반(道伴) 되어 뽑히지 않게 하라

은밀(隱密)한 말씀 해석 견고(堅固)하게 추구(追究)하라

너희는 내 안에 와서 뿌리 깊게 내리거라. (2020. 12. 07)

 

45. 도마복음 제42-2 방랑자가 되어라

 

초라한 무소유(無所有)로 가볍게 떠돌면서

자유를 사유(思惟)하고 수행(修行)으로 독각(獨覺)하라

축복이 쏟아지리니 천인(天人)됨이 아니던가. (2020. 12. 07)

 

기쁘게 간다.

 

현명한 사유자(思惟者)는 사신(死神) 맞아 미소 띠며

걸친 옷 훌훌 털고 미련 없이 앞장서서

노을빛 속살 안으로 당당하게 잠기리라

 

이영욱 지음, <나이 여든을 넘겨서야, 신앙 담론을 시조에 담다>(밥북, 2025. 06. 30.), 81, 83,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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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을 넘기신 저자는 어릴 때 읽었던 이방원의 하여가에 대한 정몽주의 단심가와

청년기에 읽었던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로 시작하는 시조들을 떠올리며

매일 시조를 쓰기 시작했다.

 

3년의 시간 동안 천수가 넘는 시조를 지었고,

그중 신심(信心)과 관련된 시조 264개를 골라 시조집을 만들었다.

 

모두 6부로 되어 있는데,

1<성전 밖에서 신을 살피다>는 종교 현실을 비판하고,

2<도마복음을 시조에 담다>는 도마복음 114개의 말씀을 125개의 시조로 풀어냈고,

3<죽음을 숨 쉬다>는 삶의 이쪽저쪽을 묵상하며

4<육근 육경>은 인식 기관과 인식 대상에 대한 불교적 사유를 통해 성찰의 기회로 삼고,

5<십우도>에서는 진리를 찾는 과정을,

6<오관게송>에서는 삶이 은혜임을 노래한다.

 

시조 한구절 한구절마다

올곧음이 몸에 밴 어르신의 맑은 사유들이,

언뜻언뜻 비치는 깨우침이 송골송골 맺혀 있다.

멋지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노래 가락으로, 삶의 한 자락으로 펼쳐 낸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 삶의 목표는 모든 것이 은혜이고,

만물(萬物)이 신령(神靈)하고 고귀(高貴)한 줄 깨닫는 것이다.

 

- 향린 목회 27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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