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사계절을 선물하시고, 계절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게 하신 하나님! 주일 아침에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하나님의 섭리와 자연의 운행과 사람의 행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주에는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려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아직 시신도 다 수습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에는 폭염과 열대야로, 쓰러지고 사망하는 사람들이 연일 생겨나고 있습니다. 낮에 땀 흘려 일하고 밤에 피곤한 몸을 누이지만, 땀과 갈증과 뒤척거림을 멈출 수 없습니다. 휴식이 필요합니다.
모두 우리 인류의 죄과입니다. 수십 년 전부터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를 들었지만, 우리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기술 혁명으로 생산력이 높아지는 걸 환영했고, 소비를 통해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열중했을 뿐, 기술 발전의 부작용과 과잉 소비의 반작용을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기후위기의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우리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돌이켜 쓰레기를 줄이고, 오염을 방지하고, 기후 약자를 보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는 데 힘을 합치려 합니다. 우리가 결심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생활양식을 바꾸고, 지구 건강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게 격려해 주십시오.
하나님, 오늘은 6.25 전쟁을 멈추고 휴전협정을 체결한 날입니다.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하나 되며,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우리나라는 지금 미국과 관세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압으로 많은 관세를 지불할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을 위한 방위비를 더 많이 부담하고, 미국의 무기를 더 많이 수입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하나님, 지난주에 이어 오늘까지 유아·유치부와 어린이부가 여름들살이를 했습니다. 오는 주말에는 청소년부가, 다음 주에는 새날청년회가 여름들살이를 합니다. 얼마 전에 당회 워크숍을 한 데 이어, 오늘 저녁부터 목회실이 워크숍을 합니다. 무더운 7~8월을 향린에서는 배움과 어울림의 계절로 이용합니다. 이런 색다른 경험들을 통해서, 사람을 알고 세상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알고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이런 앎이 쌓이고 다져져서,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는 삶을 살아가는 기반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제 새교우강좌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대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교회를 정하여, 향린을 찾아온 교우들에게 큰 복을 내려 주십시오. 이 땅에 향기로운 이웃이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트리는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새교우들이 향린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하나님을 더 배우고 예수님을 더 닮아가게, 큰 복을 내려 주십시오.
하나님,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각성시켜 주십시오. 눈을 뜨고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보게 해 주십시오. 아집과 독선으로 눈이 멀어서, 세상의 빛 예수를 거부하던 유대인과 바리새인처럼 되지 않게 하시고, 맹인이며 걸인이었던 자가 눈을 뜨고, 예수를 알고 섬겼던 것처럼, 우리가 예수를 알고 사랑하며 섬기게 해 주십시오.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리고 이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많이 있습니다. 예향과 성가대와 안내위원과 봉사부원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주의 종들, 그리고 주님께 예배하는 모든 교우들에게 은혜를 내려주십시오. 병중에서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교우들, 군에서 복무하는 교우들, 해외에 체류 중인 교우들, 한 명 한 명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이제 이 종의 입을 닫고 주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