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4.
언젠가 저는 여러분에게, 10년 전에 받은 편지에서 “그게 진짜 나인가?”라는 질문을 보았다고 말씀드렸지요. 저는 아주 다채롭게 변해왔지만 늘 하느님께 피신하면서 그분의 보호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저를 인도해 주셨지요. 저의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저에게 크나큰 두 가지를 주셨는데, 단연코 가장 큰 선물이자 모든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은혜입니다. 사람을 보고, 사람 안에서 통찰을 얻고, 사람을 돕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으로 인해 활기를 띠고, 사람으로 인해 자유로워지고, 사람으로 인해 성장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보다 더 큰 은혜를 청할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큰 것을 저는 상상할 수 없고 더 확실한 것을 여지껏 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엄연히 있고, 더할 나위 없으며, 그대로 두어야겠지요. 지난 며칠간 저를 돌아보며 성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 가운데,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며 사용하라고 주신 생명과 힘과 자유와 은총보다 더 큰 것이 있을까요? 과연, 최고의 선물들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저에게 아주 넘치도록, 아무 주저하심 없이, 너무나 과분하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 그분께 큰 감사를 드림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위대한 선물은 제가 사랑에 감싸여 있다는 것입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 사랑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어떤 조건도 달지 않으며, 대단히 충실하게, 늘 현존합니다. 사랑이 저를 창조하고, 저를 변화시키고, 저를 왕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아침 여기 모인 여러분 모두가 사랑을 보여 주었습니다. 인간이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은총이 사랑 안에서 그에게 옵니다. 하느님 당신이 그 사랑 안에서 다가오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습니까?
빌 드멜로 지음/유정원 옮김, <행복한 자유인, 앤소니 드멜로>(분도출판사, 2020. 04. 20 초판 1쇄),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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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드멜로 신부님이 50세 생일 기념 미사 때 말씀하신 내용 중 일부이다.
사람 사이에서 사랑에 감싸여 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에 있을까?
앤소니 드멜로 신부님 인생이 늘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겠으나,
그가 그렇게 살고 있다고 느낀 것은 분명하다.
사람을 보고, 사람 안에서 신뢰를 잃고, 사람을 이용해 먹고,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으로 인해 주눅이 들고, 사람으로 인해 답답하고, 사람으로 인해 주춤 뒤로 물러설 때도, 앤소니 신부님의 말씀을 더 기억하고 되뇌어야 한다.
“사람을 보고, 사람 안에서 통찰을 얻고, 사람을 돕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으로 인해 활기를 띠고, 사람으로 인해 자유로워지고, 사람으로 인해 성장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다.
- 향린 목회 26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