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1.
왜 교회에는 목회자-신학자가 필요할까? 목회자-신학자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
5. 목회자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위해 행하시는 일을 이해하고자 애쓰고, 이를 말하고 보여주며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는 소명을 지닌 신학자다.
9. 유기적 지식인으로서 목회자-신학자는 신앙 공동체를 대표해, 이 공동체를 믿음 안에서 세우기 위해 이 공동체의 믿음과 소망, 사랑을 명확히 진술한다.
16. 교회사의 이전 시기에 목회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소명을 신학적 관점에서 이해했으며, 교회사에서 가장 훌륭한 신학자들 대부분은 목회자이기도 했다.
29. 목회자-신학자의 독특한 책무는 성서에 근거해 무엇이 ‘그리스도 안에’ 있었고 있으며 있을지 말하는 것이다.
34. 목회자-신학자는 회중의 성서 해독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위해 특히 성서신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성서의 책들과 인물, 사건 안에 담긴 그리스도 이야기의 통일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36.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든든히 세우기 위해 그들과 함께 일하는 공공신학자로서 목회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소설을 읽어야 한다.
39. 신학교는 ‘성서신학’과 ‘조직신학’, ‘실천신학’이라는 전형적인 학제 구분을 강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제를 가로지르는 목회적-신학적 지혜를 추구하기 위해 이 구분을 극복해야 한다.
48. 설교는 회중이 문화를 해석하고, 문화적 헤게모니를 인식하며, 어떻게 특정한 문화적 텍스트와 경향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방해가 되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탁월한 수단이기도 하다.
55. 목회자-신학자는 십자가의 지혜와 복음의 진리를 변호하는 변증가로서 공동체의 실천을 통해 믿음의 인내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 용서, 사귐을 증명하도록 돕는다.
케빈 밴후저, 오언 스트래헌 지음/박세혁 옮김, <목회자란 무엇인가>(포이에마, 2016. 08. 10.), 3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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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자리를 이해하고,
주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하실 당신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목사란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물어 본다.
목사가 되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기에,
목사가 된 지 17년이 되어가면서도 여전히 낯설다.
신앙 공동체가 요청하는 일, 주어져서 해야 하는 일들을 해왔지만,
목사라는 말이 내게 어울리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아마 은퇴할 때까지도 여전히 이렇게 헤매고 있겠지만,
그래도 믿는 것은 어찌 되었든 주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잘 모르면서도, 헤매면서도, 낯선 채로 오늘도 시작한다.
- 향린 목회 260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