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이 되라

by phobbi posted Jul 20, 2025 Views 254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5-07-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5. 07. 20.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너 자신이 되라(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는 선언은, ‘진정한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의 의미가 인간의 지속적인 삶의 물음이 되어야 함을 상기시킨다.

 

한 개별인으로서 자신의 진정성을 지켜낸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해내야 하는 과제이다. 진정한 나 자신을 형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대면해야 하고, 간혹 외부 세계로부터 단호한 거리두기를 하는 고독의 공간속에 나를 초대하여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유의 공간 속에서 씨름해야 하는 물음들이 있다. ‘에게 진정성이 있는 삶이란, 내가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하는가. 나는 나를 타자들에게 어떻게 표현하고 그들과 관계 맺으며, 어떻게 이 세계에 개입하는가. 어떻게 나의 이 세계 내 존재함에서 나 자신의 진정성을 확보하고 지켜내기 위한 실천을 하고, 그 진정성을 성숙하게 키워낼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들과 대면하지 않을 때 는 사회·문화·정치·종교 영역에 만연한 이 가식의 문화속에 매몰되어서, 오스카 와일드의 너 자신이 되라의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조차 묻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진정성 부재의 시대에 자신의 진정성을 지켜내는 것은 나와 너의 인간됨, 그리고 우리의 인간됨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점에서 이 시대 우리가 자신의 정황 속에서 각자 대면하고 씨름해야 하는 절실한 과제가 아닐까.

 

강남순 지음, <배움에 관하여: 비판적 성찰의 일상화>(동녘, 2017. 7. 31.), 312-313.

 

================================

 

대학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소인배는 편한 자리에서는 못된 짓을 서슴지 않고 하다가 군자를 본 이후에는 못된 짓을 슬쩍 가리고는 좋은 면만을 드러내려 한다. 그러나 남들이 자기를 보기를 마치 폐와 간을 꿰뚫어 보듯 훤히 보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속이 참되면 밖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을 때 신중한 법이다. (小人閒居, 爲不善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則何益矣. 此謂誠於中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大學第四十二)

 

홀로 머물 때도 삼가는 훈련, 자기를 되돌아 살피는 노력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자기성찰은 자기의 인식의 한계 속에서 폐쇄적 순환을 할 수 있기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나를 살펴보는 것만큼이나, 남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면밀하게 짚어봐야 한다.

 

 

- 향린 목회 259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