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15.
의학에서 생명 상태를 체크하는 네 가지 바이탈 사인(vital signs)이 있다. 호흡, 체온, 혈압, 맥박이다. 이 가운데 호흡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4분 이상 호흡하지 않으면 뇌손상이 일어나고, 6분 이상 무호흡 상태가 이어지면 생물학적 사망 상태에 이른다. 우리 몸의 항상성과 면역력이 지금 내가 쉬는 숨에 의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호흡이 불안정하면 정신은 흐릿해지고 몸도 균형을 상실한다. 조식(調息), 숨을 고르게 쉬면 몸은 안정을 찾고 마음은 안심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시도 멈춘 적 없는 나의 숨, 과연 ‘나’는 어떤 숨을 쉬고 있을까? 빠르고 급한지, 느리고 섬세한지, 얕고 가쁜지, 깊고 고요한지 헤아려볼 일이다. 평상시 호흡 습관을 아는 것이 호흡명상의 시작이다. 지금 알람을 맞춰놓고 1분간 몇 번 호흡하는지 세어보자. 스물일곱 번일 수도 있고, 열여덟 번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열 번 이하일 수도 있다. 오늘 알게 된 호흡수(呼吸數)를 메모해 두고 기억하자.
성소은 지음, <반려명상>(삼인, 2025. 5. 25. 개정판 1쇄),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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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대로 알람을 맞춰놓고 1분간 몇 번 호흡하는지 세어보니,
8-9번이다.
숨이 가빠 숨이 턱에 차오르는 삶이 아니라,
긴 숨으로 살아야 한다.
잠시라도 멈추어 숨결을 고르면 몸과 마음에 쉼이 찾아온다.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리고,
깊고 고요한 숨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 향린 목회 254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