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 하겠는가?

by phobbi posted Jul 13, 2025 Views 26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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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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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7. 13.

 

공자가 안연에게 말했다. “쓰이면 행하고, 버려지면 숨어 있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로가 끼어들어 말했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이끌고 나아가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맨손으로 호랑이에게 맞서고, 맨발로 강을 건너려고 하면서 죽어도 후회가 없다고 하는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 반드시 맡은 일 때문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지니고, 잘 기획해서 성과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이와 함께 하겠다.”(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惟我與爾有是夫!”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 子曰: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論語』 「述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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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스승을 두고 여러 제자가 있을 때,

누가 도통(道統)을 이어받을 것인가를 두고 시기와 질투, 다툼이 생겨나곤 한다.

공자는 나이 어린 제자 안연을 유독 사랑했고,

안연은 선생의 마음에 흡족한 인격자였다.

그래서 늘 칭찬을 받는다.

안연은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기회를 얻으면 최선을 다하고,

그렇지 못해도 안빈낙도의 삶을 누릴 줄 아는 경지에 이르렀던 것이다.

오늘 말로 낄낄빠빠를 매우 잘하면서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 모두

중용의 도를 깨우쳐 시중(時中)의 삶을 살았다.

 

공자의 오른팔이었던 자로가 시샘하며 끼어든다.

자기가 안연만 못하지만, 스승이 위험에 처했을 때,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을 때, 자신만이 스승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선생에게 묻는다. “스승님, 포탄이 떨어지는 한복판에서라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선생은 이때에도 선생이다.

자로의 만용(蠻勇)을 바로잡으시는 것이다.

자로에게는 이미 충분한 용기와 굳은 결단, 의지가 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겸손한 마음으로, 매우 신중한 자세로,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여 끝내는 결과를 내는 힘이었다.

 

오늘날 리더라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과 함께 일을 하고 싶을까?

 

- 향린 목회 25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