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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교육의 목적

by phobbi posted Jul 09, 2025 Views 31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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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7-09

2025. 07. 09.

 

교양이란 사고력의 활동이며, 아름다움과 인도적 감정(人道的 感情, 자비심, humane feeling)에 민감한 감수성이다. 단편적인 지식은 교양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 박식에 그치는 사람은 이 지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다. 우리는 교양과 특수 영역의 전문 지식을 겸비한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전문 지식은 교양으로부터 출발하는 데 필요한 무대를 제공하며, 교양은 그들을 철학의 깊이와 예술의 높이로까지 이끌어줄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소중한 지적 개발은 자기 능력 개발(self-development)이며, 이는 대체로 열여섯 살에서 서른 살에 걸쳐 일어난다는 것이다. ~~

 

어린이의 사고력을 훈육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내가 말하는 생기 없는 관념’(inert ideas)인데, 이는 활용되지도 않고 검증되지도 않으며, 참신한 연관성으로 결합되지도 않은 채 단지 머릿속에 주입시키기만 한 관념을 말한다.

 

교육의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현상은, 어떤 한 시기에 한 사람의 천재적인 효모(酵母)와 같은 사람에 의해 활기 넘치던 학원이 그 다음 세대에는 단지 현학적이거나 틀에 박힌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 원인은 지나치게 생기 없는 관념들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생기 없는 관념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해롭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교육 제도에서 이러한 정신적 부패를 예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교육상의 기본 원칙을 선언하자. 그 첫째는 너무 많은 과목을 가르치지 말라라는 것이며, 둘째는 가르쳐야 할 것은 철저하게 가르치라라는 것이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지음/오영환 옮김, <교육의 목적>(궁리출판, 2004. 03. 20.), 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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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화이트헤드는 지식의 습득만큼이나 지식의 일상 활용 능력을 중요시 여긴다.

그에 따르면 교육이란 지식의 활용법 체득”(같은 책 44)이다.

앎이 삶까지 나아가지 못하기에 교육이 생기 없는 관념의 주입에 그치게 되고,

그래서 오늘날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지적 호기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공자도 배워 때로 익히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를 말했는데,

그것은 머리로만이 아니고 몸에 익어서 실생활에서 실제로 쓰였기 때문이다.

좋은 교육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협력으로 습득된 지식 정보가 학생의 자기 능력 계발로 이어져,

실제로 일상의 삶을 바꾸고, 자신이 속한 세계에 창조적 전진을 가져오는 것이다.

 

화이트헤드가 말하는 활용은 단순히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말하는 활용은 아니다.

그는 수학자요,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다.

그는 일상의 수많은 경험을 하나로 꿰뚫어 설명하는 과학의 추상적 사유로 훈련된 사람이며,

과학의 추상화와 사변철학을 통해 세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다시 우리의 일상에서 적용하며

새로운 창조적 전진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던 사람이다.

 

오늘날 우리의 배움이 과연 생활과 지식의 통합을 이루는지,

문명의 창조적 전진을 돕고, 인간의 미적, 도덕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생명의 활발한 운동을 일으키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 향린 목회 24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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