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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참 종교에는 미래가 없다

by phobbi posted Jul 04, 2025 Views 25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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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7-04

2025. 07. 04.

 

종교는 무엇이라 할 것인가? 그것은 까닭없이 보이는 것을 그래도물어보려는 인간의 정열이다. 왜 살게 되었느냐고, 왜 살아 있느냐고, 왜 살아가느냐고 비생산적인 물음을 튀기면서 어떤 벽을 뚫어 창조하려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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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는 내일이 있는가? 이 말은 까닭 없어 보이는 것에서 까닭을 추구하는 바보스러운 정열이 인간 가슴에 앞으로도 남아있겠는가 하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말한다면 참 종교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참 종교는 조직으로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에 불똥처럼 튀는 것이고 번창이나 다수 가결에 관심 없이 언제나 현재로 그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인도 철학에 의하면 전생의 업보를 청산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고, 실존철학에 따르면 두려움 없이 자유를 행사하고 책임지는 존재가 되어 보는 것이고, 기독교 철학으로 말하면 피차 사라질 인간들끼리 철의 장벽을 넘고 사랑이나 한번 해보려는 불쏘시개로 삼는 것이다. 모두 현재로 그득하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까닭없이 기뻐할 바보스러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참 종교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교회는 미래가 있는가? 참된 교회는 내일이나 모레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오늘 꽃을 피우는 교회이다. 점을 치거나 염려하거나 헛튼 꿈을 꾸지 않고 그저 현재로 그득할 뿐이다. 그런 교회는 생존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예술을 가르치며 홀로 살아남는 비법과 축복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겪는 사랑을 맛보이는 것이고, 같은 하늘 밑, 같은 지구, 같은 인간들 틈에서 살고 있으며 연륜이 깊어가는 중에 담담하고 대범한 세계인으로 커가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교회이다. 참된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서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의 계명을 따라 살다 죽을 목표를 분명히 해줄 뿐이다. 그런 교회는 언제나 오늘로 그득하여 살아질지라도 영원할 것이다.

 

곽노순 지음, <예수현상학>(다산글방, 1991. 12. 1. 초판 발행), 2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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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오래전에 말씀하셨듯이,

참된 종교, 참된 신앙인의 삶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고,

오늘 일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내일이나 모레라는 생각 없이,

주어진 매 순간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다.

 

까닭 없어 보이는 것에서도 끝까지 까닭을 추구하는 바보스러운 정열을 발휘하되,

존재하는 예술을 배워 모든 철의 장막을 넘어 사랑이나 한번 시도 해보면서,

그저 담담하고 대범한 세계인으로 커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꽃을 피우는 삶을 사는 것이다. ! ~

 

 

- 향린 목회 24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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