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6. 28.
만약 우주의 전체 이야기가 정보 처리 패러다임의 진화이야기라면, 인류의 이야기는 절반 이상이 훨씬 지난 지점에서 시작된다. 이 더 큰 이야기에서 우리의 장은 결국은 우리가 생물학적 뇌를 가진 동물로부터 생각과 정체성이 더 이상 유전학이 제공하는 것에 구속받지 않는 초월적 존재로 전환하는 이야기이다. 2020년대에 우리는 이 변화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그 단계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지능을 더 강력한 디지털 기반에서 재창조하고, 그다음에는 그것과 합쳐지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주의 네 번째 시대가 끝나고 다섯 번째 시대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날까? 지능의 재창조에 수반되는 일을 이해하려면, 먼저 AI의 탄생과 그와 함께 나타난 두 가지 접근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 하나가 다른 것보다 우세하게 되었는지 이해하려면, 소뇌와 신피질에서 어떻게 인간 지능이 탄생했는지 신경과학이 이야기하는 것과 연관지어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딥러닝이 현재 신피질의 능력을 어떻게 재현하는지 알아야만 AI가 인간 수준에 도달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그리고 인간 수준에 도달했을 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마침내 초인적 AI의 도움을 받아 가상 신경세포층으로 우리의 신피질을 방대하게 확장시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이 나타날 것이고, 결국 우리의 지능이 수백만배나 팽창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특이점이다.
레이 커즈와일 지음/이충호 옮김,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비즈니스북스, 2025. 06. 17.), 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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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안에 인공 일반 지능(人工一般知能,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
즉 모든 상황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한다.
오픈 AI는 인공일반지능(AGI)으로 가는 AI 능력 수준을 5단계로 나눠 제시한다.
1단계는 '챗봇(Chatbots)'으로 현재 챗GPT처럼 인간과 대화형 언어로 상호작용하는 수준이다. 2단계는 '추론자(Reasoners)'로 박사 수준 교육을 받은 사람처럼 고도의 추론이 가능하고,
3단계 '에이전트(Agents)'는 인간을 대신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며,
4단계 '혁신자(Innovators)'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도울 수 있다.
마지막 5단계는 '조직(Organizations)'인데,
홀로 조직 단위 업무를 총괄 수행할 수 있는 광범위한 능력의 AI를 뜻한다.
이쯤 되면 인공지능이 거의 인간과 같아지는 것이고,
압도적인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하면서 인공일반지능은
대개 평범한 인간보다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여 줄 것이다.
그런데 AGI의 출현은 곧 ASI(Artificial Superintelligence),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초인공지능까지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불러온다.
그런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게 될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사회적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소수에 의해 다수가 지배받는 사회의 도래가 우려되는데,
우리의 지능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수백만배나 팽창하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
- 향린 목회 237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