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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가을의 말씀

by phobbi posted Jun 23, 2025 Views 36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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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6-23

2025. 06. 23.

 

가을의 말씀

 

새벽 창으로 흘러드는

가벼운 날개 같은 말씀

네 옷을 바꿔라

 

아침 들판 건너오는

구슬같이 맑은 말씀

네 샘을 맑혀라

 

해 떨어지는 수심하는 천지에

초막마다 켜지는 등불

네 속의 빛을 밝혀라

 

시내 위에 서면 목멘 물소리

하늘 아래 서면 저 떠는 별소리

영원으로 영원으로 올라라 올라라!”

 

함석헌, <함석헌 전집 6, 시집 수평선 너머>(한길사, 1988220일 제4),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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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진실하게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일이

결국 영원을 사는 길이다.

 

어제에 매이지 말고,

내일을 염려하지 말며,

지금 여기를 당장 죽을 것처럼 사는 일.

 

동트는 아침 새 옷으로 갈아입고,

종일(終日) 자기 우물에서 생수를 길어내며,

해는 지고 어둠이 찾아와도 자기 맘 깊은 곳에서부터 빛을 밝혀낸다면

바로 그것이 영원을 사는 길이다.

 

인생(人生)이란 그렇게 영원을 오르는 길이다.

 

- 향린 목회 23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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