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뜻나눔

땅을 지켜야

by phobbi posted Jun 21, 2025 Views 264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5-06-21

2025. 06. 21.

 

지금 농업 문제를 보는 여러 시각이 있지만, 무어니 무어니 해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땅이 사라지는 것과 땅이 오염되어 가는 문제일 것이다. 토지소유관계가 중요하고 또 근본적인 것이기는 하나 사막이 된 땅, 독성물질로 병든 땅, 그리하여 농업이 불가능하게 된 땅을 가지고 그 소유관계를 말해 보았자 의미 없는 일이다. 실제로 머지않아 농업이 전면적으로 포기되는 상황이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만물을 기르고, 인간의 삶을 지켜주는 근원적인 바탕인 땅을 없애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동조할 수 없다면 마땅히 지금 우리가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유기자연 농업을 되살리는 노력일 것이다. 이것은 외국산 농산물로부터 우리의 농업을 지키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는 자구적인 노력이기도 하지만, 이대로 가면 파국에 직면하는 것이 거의 틀림없는 산업 기술문명의 진로에 근본적인 대안이 될 만한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그 새로운 대안적인 문화는 어차피 농적(農的) 문화일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농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각자가 모두 실지로 농사를 짓든 아니하든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삶을 재조직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라는 유한체계 속에서 생명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고 할 때,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한것이 되려면, 재생순환이라는 자연법칙에 순응하는 삶의 방식을 떠나서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일이다.

 

김종철 지음, <간디의 물레>(녹색평론사, 1999. 07. 10.), 86-87.

 

==================================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을 이어받는 것은 땅이다.

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푸른 움을 돋아나게 하고,

씨를 맺는 식물을 그 종류대로 나게 하고,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1:11-12)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4:28)고 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물려받았으나, 땅 자체를 만들 수는 없다.

다만 땅을 이용하여 또는 활용하여 그 바탕 위에서 무엇을 만들어낼 뿐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땅을 깊이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며, 땅에 심심한 감사를 드려야 한다.

 

향린교회와 들녘교회가 함께 30년간 도시농촌 선교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바로 우리의 소중한 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향린 목회 230일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