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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출애굽기의 언약 정치

by phobbi posted Jun 19, 2025 Views 26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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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6-19

2025. 06. 19.

 

출애굽기는 이중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 하나님은 일련의 기적으로 백성들을 구원하셨다. 그러나 그 기적들이 백성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백성 스스로가 해방 과정에 기여해야 했다. 여기에는 영원한 메시지가 있다. 백성들은 외부의 원인, 곧 이 경우 하나님의 개입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그 자유를 유지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하는 일이다.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시내 산에서 탄생한 언약 정치(the politics of covenant)의 궁극적 의미다. 다른 어떤 유형의 정치보다 언약 정치는 시민들에게 요구한다. 언약 사회는 모든 사람이 권리 뿐만 아니라 책임도 져야 하는 사회다. 모든 사람이 율법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지킬 것을 기대하는 사회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의무가 있다. 우리는 공동선을 위해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집단적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따라서 표면적인 이야기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구원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이야기의 더 깊은 요점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상호성과 호혜성에 관한 것이다. 자유를 지키려면 자유를 쟁취해야 한다.

 

~~ 출애굽기의 열망 속에는 유토피아가 있다. 그것은 이집트와는 정반대되는 사회를 상상한다. 곧 정의가 승리하고, 인간의 생명이 신성하게 여겨지며, 모든 개인이 하나님의 형상과 언약의 파트너로서 동등한 존엄성을 갖는 사회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인 유토피아다.

 

출애굽기에는 인간의 결점과 잘못을 지우려는 시도가 전혀 없다. 이스라엘 백성은 변덕스럽고 근시안적 존재로 묘사된다. 그들은 불평하며, 쉽게 절망한다. 통치자들이 승전 비문(triumphal inscription)의 형태로 역사를 기록했던 시대에, 유일하게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성공보다 실패를 더 생생하게 기록했다.

 

조너선 색스 지음/김대옥 옮김, <랍비가 풀어내는 출애굽기>(한국기독교연구소, 2025. 06. 16), 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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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와 정반대되는 사회를 상상할 것이다.

정치 검찰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소년공 출신의 대통령이 서민과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세상이 되려면

자유를 끊임없이 쟁취하여 유지하는 시민, 노동자 농어민의 힘이 작동해야 한다.

광장을 잃어서는 안되고,

작은 실패들에 실망하여 멈춰서도 안된다.

지난 민주 정부의 실수를 거울삼아 계속 전진해야 한다.

사랑과 정의를 지닌 힘을 발휘해야 한다.

 

종교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기존의 권력에 영합하거나, 자기 욕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기를 비우고, 더 보편적인 사랑을 향해,

끊임없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

 

- 향린 목회 22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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