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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기역 디귿 시옷 / 기윽 디읃 시읏

by phobbi posted Jun 15, 2025 Views 30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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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6-15

2025. 06. 15.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 있어. 왜 다른 닿소리의 처음과 끝은 ㅣ, ㅡ라는 중성홀소리가 이어주는데 ㄱ, , ㅅ만 기역, 디귿, 시옷으로 달리 발음될까? , , , , , , , , , , ㅎ은 니은, 리을, 미음, 비읍, 이응, 지읒, 치읓, 키읔, 티읕, 피읖, 히읗이라고 소리 내잖아. 두 번째 글자 앞에 홀소리 바꿈이나 닿소리가 없잖아.

 

그 까닭은 뜻밖에 단순해, , , 읏에 걸맞는 중국 글자가 없어서 최세진이 어쩔 수 없이 한자 은 소리를, ‘는 뜻을 빌려서 ’, ‘귿(‘의 중세 국어)’으로 썼는데,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만들 때 기윽, 디읃, 시읏으로 바로잡아 다른 자모와 통일시키지 못한 탓에 오늘까지 이 나라 남녘에서 나오는 사전에서는 아직도 기역, 디귿, 시옷이라고 쓰고 있어.

 

이것은 세종이 뜻했던 첫소리와 받침의 이름이 아니야. 첫소리이자 받침소리임을 한마디로 나타내려고 했던 최세진이 한자를 빌어서 이름을 지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데, 조선어학회 학자들이 그걸 살피지 못하고 고지식하게 그대로 우리말로 옮겨놓았어. 그리고 그 뒤로 남녘에서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나온 표준국어대사전에까지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이 명칭이 이어 내려오고 있어. 북녘에서 나온 <조선말대사전>에서는 기윽, 디읃, 시읏으로 다른 이름과 한가지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도 이참에 알아두기 바라.

 

윤구병 지음, <내 생애 첫 우리말>(2016. 7. 1.), 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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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문의 연구를 위해서도

남과 북이 함께 해야 한다.

 

일제 식민지를 이어 미군정이 들어와

남한을 식민지처럼 대했기 때문에

학문 연구에 있어서도 주체적이지 못할 때가 많았고,

꽤 괜찮은 많은 학자들이 월북하여 김일성 대학으로 가곤 했다.

 

조선왕조실록의 번역도 북한이 먼저 끝냈다.

남북의 관계에 훈풍이 분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들은 함께 살아온 역사에 대한 공동 연구일 것이다.

 

 

 

 

- 향린 목회 22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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