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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취약성 인정과 심리적 안정

by phobbi posted Jun 13, 2025 Views 29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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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6-13

2025. 06. 13.

 

마지막으로 심리적으로 안전한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간단하지만 아주 강력한 효력을 지닌 표현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실수했군요.”

죄송합니다.”

 

위 표현은 모두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낸다. 스스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나약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면서 주변 동료에게 비슷한 생각과 태도를 취하도록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스스로 가면을 벗어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이 같은 표현은 비록 완전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듯이 행동하는 걸 의미한다. 때로는 대인관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 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와 비슷하게 상대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표현도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제가 뭐 도울 건 없나요?”

어떤 부분이 힘든가요?”

어떤 부분이 고민이죠?”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다. 동시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심과 호의를 받기에 충분한 존재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대부분 잊고 산다는 데 있다. 물론 내가 먼저 실수를 인정하거나 호의를 베풀어도 무시되거나 묵살당할 수 있다. 때로는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초반에 대인관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건 없다. 내 경험상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조직 구성원의 호의도가 평균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자신의 약점을 고백하거나 진심으로 관심을 표현하면 그 정도는 평균 이상이 된다. 그러니 마음껏 시도해보기 바란다.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최윤영 옮김, <두려움 없는 조직>(다산북스, 2021. 3. 9.), 21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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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는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인간은 땅에 있다는 전도서 52절의 말씀에 있다. 즉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을 기억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주눅 든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임을 일깨우는 것이 필요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완벽함을 상정하는 평범한 이들에게는 우리가 실수하는 존재, 유한한 존재, 취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실수나 남의 실수를 견디지 못해 한다. 불가능한 완전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실수를 깨달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수치심에 사로잡히고, 남의 실수에 대해서는 매몰차게 따지고 들면서 비난한다. 어제와는 다른 삶,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살고자 하는 것이 초월적 지향을 지닌 우리 인간의 본성이지만, 자신이 언제나 실수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럴 때 우리는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서로 돕는 존재로서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람을 짝으로 만들어 주셨다. 그렇게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만 사람이 될 수 있고, 서로 도울 때만 진정한 인간(人間)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향린 목회 22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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