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 민족 문화를 수용한 예배 형식·분위기와 평신도 중심의 예배로 유명한 곳이다. 국악 실내악단 예향의 반주에 맞춰 담임 목사와 장로, ‘하늘말씀읽기(성서봉독)’, ‘하늘뜻펴기(설교)’를 담당할 평신도들이 예배당 가운데 통로로 나아가 제단 앞 신도석 첫줄에 함께 앉았다. ‘징울림’과 함께 예배가 시작됐다.
평화와 가난한 자를 주제로 한 기도와 찬송, 설교가 이어졌다. 이상춘 장로는 목회 기도에서 “하나님, 우리의 생명줄로 흘러가는 생명의 강을 지키게 하옵소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억울한 슬픔의 한을 치유할 수 있게 하옵소서.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거두어가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평신도 이소영·임한결씨는 ‘하늘뜻펴기’에서 미군 기지 철수를 주장하는 일본 오키나와 현지를 다녀온 평화운동탐방기를 들려줬다. 올해 향린교회 표어는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