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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목마른 긴 배고픔,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가다

by 관리자 posted Jun 12, 2025 Views 16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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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3-22
매체이름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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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1501747.jpg

 

 

2025년 3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쪽에서 경복궁 쪽으로 길을 건너자 바로 앞에 빈민해방실천연대의 천막이 나타났다. 여기서부터 광화문 앞 월대까지 200m가량 보행로에 50여 동의 천막이 커다란 줄을 이루고 있었다. 천막의 이마엔 단체 이름이 적혀 있었고, 모서리엔 단체의 깃발이 꽂혀 있었다. 윤석열 탄핵과 사회대개혁을 바라는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정당들의 천막이 박람회의 부스처럼 죽 늘어서 있었다.

 

천막들의 들머리에서 한국의 대표적 사회운동가 중 한 사람인 박석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 공동의장을 만났다. 비상행동엔 15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박 의장은 벌써 열흘째 단식 중이었고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여기 시민단체와 정당들의 장이 선 것 같습니다” 하고 인사하자 밝은 표정으로 “그렇지요?”라고 되물었다. “건강은 어떠시냐”고 묻자 “아직 괜찮다. 내 나이가 70살이어서 사람들이 단식하지 말라고 했는데,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