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노릇은 해야지

by phobbi posted May 29, 2025 Views 25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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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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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9.

 

개인과 전체를 떼어서 볼 수가 없지 않아요? 아무리 개인이라 그래도 전체 속에 내 살림이 있는 거고, 전체라 그래도 또 내 개인의 주체 없는 생각이나 활동은 있을 수가 없으니까, 그러니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를 생각을 해야겠는데, 깊은, 무슨 체계 있는 종교에 가기 전이라도 사람인 다음에는 그래도 그 생각을 해야 돼요. “사람 노릇은 해야지.” 그건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마음 속에서 나오는 거지요. 생각이 있다면 그래 사람인 다음에는 그런 생각이 나게 돼 있다는 거예요.

 

내가 스승님으로 존경하는 남강 선생 같은 이는 나서 서당이라고는 불과 여덟 살까지밖엔 못 갔어요. 그러고 그 담엔 집안이 어려워 남의 집 심부름꾼으로 가고 그랬는데, 그래도 어디 뭐 그렇게 해서 그렇다고 그럴 수가 있나요? 자기 생각에 나도 사람 노릇 해야지그때부터 그런 생각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방향이 역시 바로잡히지요. 그러면 사람이란 것이 뭐냐 그러면, 그거야 이제 가노라면 나이도 들고 학문하는 걸 따라서 많이 달라지고 풍부해지고 그러지요. 그렇지만 그건 말로라도 누가 설명을 안하고 너도 사람이니까 사람 노릇 해야잖아?” 그러고 하면 물을 것 없이 이 속에 짐작 가는 게 있는 거예요. 그런 거지. 그걸 누가 그 사람 노릇 하는 게 어떻게 하는 겁니까?” 묻지 않아도 사람인 다음에는 이 사람아 사람 노릇 해야지 않아? 사람답게 해야 할 거 아냐?” 하면 지식의 높고 낮고 할 것 없이, 나이가 많고 적고 할 것 없이 알아듣는 겁니다.

 

그런 거는 우리 속에 다 아는 거고, 우리가 다른 사람을 봐도 다 아는 거고 그런 거니까 공연히 말썽을 일으켜서 어떻게 하는 게 사람 노릇 하는 겁니까? 자세히 일러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하는 거는 물론 답답한 마음도 있어서 그러겠지만 내 속에는 사람 노릇 요거는 본래 그 본이 내가 생각해 낸 것도 아니고, 본래부터 그건 하늘에서 하나님이 주셨다 그래야 하는 거예요.

 

~~

 

문제는 그럴 때 그걸 내가 받아들여서 키우고자 하는 노력을 하느냐 않느냐 하는 거기서 달라져요.

 

그런데 이제 아까 하던 말로 돌아가면 그 생각이 암만해도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부족하다 그 말이에요. 파고드는 그런 생각이 여기 이 성경을 낳게 된 선지자라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파고드는 사람들이거든요. 파고들되 이건 실천면에서, 이 사람들은 행동적으로 된 사람들이거든요.

 

함석헌, <함석헌 전집 19, 永遠의 뱃길>(한길사 1989. 3. 15. 3), 15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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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들의 삶 속에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무엇일까?

파고들면서 삶으로 살아내려는 생각은 무엇인가?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사람 노릇하려는 이는 어느 정도나 될까?

 

종교든 과학이든, 정치든 예술이든

사실 따지고 보면 제대로 사람 노릇해 보자는 것인데,

함 선생님 말씀대로

문제는 그걸 내가 받아 들여서 키우고자 하는 노력을 하느냐 않느냐?’.

 

 

 

 

- 향린 목회 207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