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

감사기도 | 어수남 집사

by 이원혁 posted Oct 02, 2026 Views 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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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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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주인이자 은혜의 하나님,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신실한 은혜 안에서 살게 하시고

거룩한 성일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쁨으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우리의 매일이 감사였음에도 눈을 뜨고도 감사할 줄 몰랐던 아침이 있었고,

하루를 보내고도 마음의 무게에 눌려 피곤해했던 밤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했던 그 아픔의 시간 속에도 주님은 단 한 순간도 우리를 놓치 않으셨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우리가 기쁠 때에는 기쁨보다 먼저 와 계셨고, 눈물 흘리는 날에는 그 눈물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곁에 조용히 앉아 계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넘어질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일으켜 주신 주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의 삶에 없는 것을 세며 주님을 원망하기보다, 이미 주신 은혜를 발견하는 눈을 열어 주소서.

당연하게 여겼던 숨 한 번, 의심지 지나친 햇빛 한 줄기, 말없이 곁에 지켜준 믿음의 사람들과

오늘도 움직이는 두 발, 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한 마음의 깊은 신음까지도 알고 계시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상황이 좋아서만 감사하는 자들이 되지 않게 하소서. 비록 이해할 수 없는 거친 길을 걸을 때에라도, 

여전히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감사하게 하시고,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막막한 순간에도 새로운 일을 준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도로 기다리게 하소서.

은혜의 하나님, 주님께 받은 이 크신 사랑을 우리만 움켜쥐게 하지 않고 오늘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게 하시고 지친 이들에게는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작은 의자가 되며, 어두운 세상에 작은 불 빛 하나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과거를 용서하시고, 오늘의 우리를 사랑하시며, 어쩌면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삶까지도 품고 계시는 하나님,

그 사랑 하나면 충분합니다. 좋아서 감사하고, 힘들어도 감사하며, 알아서 감사하고, 몰라서도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 삶의 한 페이지를 날마다 넘겨주시는 주님, 우리의 마지막 문장까지 오직 감사로 써 내려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간 또한 주님 주신 물질로, 재능으로, 저마다 주님께 드립니다.

드린 손길 위에 주님 기억해 주시고, 쓰여질 모든 곳에 축복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도 홀로 영광 받아주시기를 기도하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