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13 목회기도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과 감사로 노래하고, 창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돌아보는 창조절 둘째 주일,
향린교우들과 지구별에서 예수를 따르는 이들이 예배당과 온라인에서 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느님,
지난 8월, 네팔에서 발생한 히말라야 빙하 대홍수를 목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장기간의 극한 폭염과 열대야, 극심한 가뭄과 갑작스런 폭우, 대형 산불, 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겪으며 기후 위기를 실감했지만, 히말라야 하류의 수력발전댐이 붕괴되고, 자연과 인명, 재산이 파괴되는 현실을 두려움을 갖고 보게 됩니다.
창조세계를 보전하라신 하느님의 뜻에 반하여 편리와 욕심으로 창조세계를 망가뜨린 저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고도성장의 시대, 탄소 배출의 혜택을 본 저희 세대가, 자신들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탄소 배출의 피해를 볼 청년,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기후 위기가 좀 더 완화된 세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저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평화의 하느님,
오늘은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1986년 ‘글리온 회의’를 기념하며 ‘글리온 40주년 특별기념주일’로 지킵니다.
하지만, 저희가 “질곡의 역사를 끝내지 못하고 전쟁과 분단의 상황을 다음 세대에 물려줌”(향린교회, “교회개혁과 사회선교를 위한 제안”, 2013년 교회창립 60주년)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을 고백하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미가 4:3)지는 못할 망정 남과 북은 세계의 무기공장이 되었고, 트럼프의 제국주의 미국은 자신들이 일으킨 이란 침략전쟁에 파병하라고 우리 정부를 압박합니다.
평화의 하느님,
한반도와 이 세계에 평화를 주옵소서!
제국의자들을 그 권좌에서 끌어내려 주옵소서!
남과 북이 적대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 교류하는 한반도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이를 위해 더 힘을 내고 헌신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주옵소서.
향린교회를 세우신 하느님,
오늘 장로선출을 위한 2차 공동의회가 열립니다. 당신의 손발이 될 향린의 일꾼을 뽑아 주셔서, 양극화시대, 피로사회, 갑자기 들이닥친 인공지능시대에 향린교회가 그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은총의 하느님,
교우들의 생각과 건강, 삶을 보살펴 주옵소서.
몸과 마음이 아픈 교우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교우들, 군 입대, 유학, 업무로 타지에 있는 교우들, 각 자의 형편에 따라 필요한 것으로 채워 주옵소서.
우리가 당신의 손발이 되어 주위의 교우들을 살피며 돌볼 수 있도록 우리에게 늘 넉넉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예배 시간 순서순서를 통해 두 손 모은 모든 이들에게 한없는 은총을 내려 주시고, 한문덕 목사님의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때 - 글리온에서 압록강까지” 하늘뜻펴기를 통해 새로운 한 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 힘을 주옵소서.
이제 우리의 입을 닫고 마음을 엽니다. 당신의 음성을 들려 주옵소서.
예수께서 걸어가신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향린의 신앙의 벗들과 끝까지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