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과 앎

by phobbi posted Aug 09, 2026 Views 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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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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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09.

 

인간은 일순간에 깨우치는 일도 있는가 하면, 오랜 시간을 들여 알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깨쳐도 아는 것에 연결되지 않고, 또 아무리 알아도 깨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깨우친다는 것은, 이쪽 의사하고는 관계없이 오히려 저쪽에서 전해져와 감응(感應)하는 일이다. 안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저쪽을 재포착하고 체계화(언어화)하는 일이다. 따라서 깨친다는 것은 수동적인 요해사항이며 무형적인 직관작용이다. 그에 견주어 이쪽에서 저쪽을 재포착하는 일, 곧 알 수 있다는 것은 능동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내는 유형화로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깨친다는 것이 보다 신체적인 감각이고 안다는 것은 좀더 의지적인 의식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깨우친다는 타력본원(수동성)적인 우주의 메커니즘에 속하고 있음과 동시에 알 수 있다는 주체적인 구축 논리에도 속하고 있다.

 

깨친다는 것의 마이너스 면과 안다는 것의 플러스면 양쪽에 걸친 존재라는 점이 중요하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기형적인 삶의 모습이 초래되고, 양면성으로 대처하면 풍요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깨우침과 앎은 다른 것이고 코드도 별개이지만, 그것이 합쳐져 높은 차원의 하모니를 만들고 있다는 데에 인간의 멋짐이 있다.

 

깨우침과 앎의 겹침이나 짜모임 가운데에서 살고 있다는 존재의 자각이야말로 삶을 참으로 풍요롭게 빛나게 해줄 것이다.

 

이우환 지음/김춘미 옮김, <여백의 예술>(현대문학, 2008. 1. 25. 초판 3쇄 펴낸날), 2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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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인생이란

바로 매일매일 깨우치고 아는 삶이다.

무언가를 많이 가져서 풍요로운 것이 아니라

무지의 어둠에서 벗어나 밝음이 날로 늘어나기에 풍요로운 것이다.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열린 귀와 밝은 눈이 있어야 하고,

배우려는 의지와 구하고 찾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 향린 목회 644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