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

감사기도 | 남부원 권사

by 이원혁 posted Jul 17, 2026 Views 25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6-07-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당신의 전으로 부르시고 귀한 주일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향린 공동체를 이 땅에 세우시고 시대를 깨우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민주와 평화, 생명과 정의를 향한 쉼없는 발걸음을 이어온 우리 향린교회 공동체를 지금까지 십자가의 띠로 묶어 주셨습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저희를 지켜 주시고 불의한 시대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믿음의 등불을 밝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을 저희의 고백으로 드립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건데 저희 개개인의 삶과 신앙 공동체의 존속은 순간순간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때로는 고난의 좁은 길을 걸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듯 방황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선한 목자 되시어 저희 앞길을 인도하셨고 저희의 작은 신음에도 귀기울이며 인자하심으로 품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물질과 권력의 유혹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낮은 곳을 향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평화의 복음을 실천하고자 애쓰는 이 공동체 안에 저희를 불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가르침대로 저희들은 교회 안팎에서 아픈 지체들을 먼저 살피고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해의 다리를 놓으며 눈물 흘리는 이들의 곁을 지키는 당신의 자녀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교회의 귀한 전통을 사랑하되 끊임없이 개혁하고 쇄신하며 하나님의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하는 일에 성령의 충만한 역사 안에서 기도와 실천의 일꾼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로 하여금 교회의 확장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동참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감당하신 고난을 통해 세상을 바꾸신 것처럼 저희도 고난의 자리를 감사함으로 지킬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 저희들이 드리는 이 예물과 함께 저희의 온 마음과 결단을 드립니다. 이 물질이 쓰이는 곳곳마다 그리고 저희가 온몸으로 드리는 삶의 실천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는 참된 평화와 위로를 전하는 믿음의 여정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