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0 수요평화거리기도회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34:12-22
12 인생을 즐겁게 지내고자 하는 사람, 그 사람은 누구냐? 좋은 일을 보면서 오래 살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은 또 누구냐? 13 네 혀로 악한 말을 하지 말며, 네 입술로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14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15 주님의 눈은 의로운 사람을 살피시며, 주님의 귀는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16 주님의 얼굴은 악한 일을 하는 자를 노려보시며, 그들에 대한 기억을 이 땅에서 지워 버리신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시고, 그 모든 재난에서 반드시 건져 주신다. 18 주님은, 마음 상한 사람에게 가까이 계시고, 낙심한 사람을 구원해 주신다. 19 의로운 사람에게는 고난이 많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고난에서 그를 건져 주신다. 20 뼈마디 하나하나 모두 지켜 주시니, 어느 것 하나도 부러지지 않는다. 21 악인은 그 악함 때문에 끝내 죽음을 맞고, 의인을 미워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땅한 벌을 받을 것이다. 22 주님은 주님의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그를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다.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초대되어 참석하였지만, 핀란드회담 취소, 나토 사무총장 면담 연기,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 불발 등 G7에 치이고, 일본에 치이고, 미국에 치이는 소위 “외교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짜놓은 전쟁놀음판에 들러리 서면서 군사비나 상납하라는, 국격이 무시당하는 장면을 전 국민이 지켜보았습니다. 코로나를 주체적으로 극복하면서 고양된 국격이 바닥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담을 “신냉전 구도의 분수령”으로 진단했습니다. 작년 2021년에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부각시키면서 나토의 대중국 대결적 입장이 표방되었고, 이번에 그 입장이 전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동북아시아까지 진출하면서 지구동맹화를 도모하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지구적 차원의 신냉전 구도를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토 서방세력의 지구동맹화 전략은 우리 한반도 평화에 극심한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가하는 위협행위입니다. 외교참사를 당한 윤석열 정부는 우리를 죽이는 그 계략에 손이나 좀 보태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 그리고 남북공조와 번영을 희망하는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쟁을 일으켜 떡 먹고 재미 좀 보자는 파렴치한 나토의 계략에 편승하지 말고, 자주적이고 균형적인 외교를 추구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과 민족을 죽이고 나토에 굴종하는 매국노의 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토의 동진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은 중국을 포위하겠다는 미국과 영국의 전략입니다.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나토의 군사작전은 그동안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00년 초반부터 나토는 한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을 나토의 개별 파트너십으로 가입시켜 왔습니다. 유럽의 국지적인 활동반경에서 그 영향력을 아시아태평양지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수순이었습니다. 또 작년에는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과 미국 해병대가 동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대만해협을 항해하면서 보란 듯이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제 이것이 무르익을 즈음 되니,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지구동맹화를 구체화하고 우크라이나를 공략한 것이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토의 동진을 우크라이나 공략으로 실천하고 아태 동북아 공략을 병행하면서 대륙을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만큼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북아시아에서의 그들의 공략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으로 번져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에게 결코 남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만 서쪽에서의 국소적인 전투가 아니라, 미국과 영국을 위시로 한 나토의 대중러 대륙 공략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냉전의 전 지구적 전쟁으로 포괄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대륙침략 전략하에서 올해도 진행되고 있는 한미군사연합훈련은 매우 위험합니다. 전쟁 촉발의 위기와 두려움이 다시한번 우리 한반도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북중러와 미영일 간의 신냉전 구도에서 한국은 나토의 대중국 견제의 첨병이 되는 형국입니다. 한국의 나토 가입과 정상회의 참석은 신냉전 아래 나토의 대륙침략의 군사비 부담을 강요당하는 것일 뿐입니다. 나토가 주도했던 아프간 지원사업에서도,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은 1조5천억원의 파병 및 재원을 부담했다고 합니다. 그 어떤 서유럽 국가들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을 갈취당했습니다. 한미동맹으로 갈취당하는 것에서 모자라 나토의 군사비 부담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그것도 우리를 살리는 평화가 아닌,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실리에 이용당하는 재정부담은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한국 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민생 회생이 불투명한 현 시기에 우리의 세금이 낭비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평화가 절실 필요합니다. 평화가 오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전쟁의 낭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화가 경제 정상화이며, 평화가 민생안정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평화가 위협당하고,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조장되고, 동북아시아 패권싸움에 휘둘려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질서가 파괴당하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과 G7, 그리고 나토의 세력과, 러시아를 위시로 한 브릭스회의(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공) 세력 간의 신냉전 대결구도가 구체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평화의 중심을 굳건히 하여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평화를 파괴하고 신냉전을 부추기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대북 선제공격을 표방하는 작전계획5015를 익히고자 훈련하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당장 멈추고 폐기해야 합니다. 남북, 북미 대결구도에 불을 지피고 한반도를 전쟁의 긴장으로 몰아가는 한미연합 전쟁훈련을 이제는 끝내고, 상생과 공생을 향한 평화훈련, 공조와 번영을 위한 평화연습을 해야 합니다.
오늘의 시편 말씀은, 신앙의 힘으로 악을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신다는 약속 위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 것이니,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평화는, “인생을 즐겁게 지내는 것, 좋은 일을 보면서 오래 사는 것”(12절)입니다. 즉 평안한 일상입니다. 사실 평화는 전쟁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평화는 ‘값진 일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평안하고 값진 일상이 전쟁으로 위협당하고 있으니 우리의 값진 일상을 위하여 전쟁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악인은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해치는 세력입니다. 전쟁을 계책하며 지구동맹화를 도모하는 나토가 악인입니다. 군사연합훈련으로 북한을 긴장시키고 미사일을 발사하게 함으로써 한반도를 매번 긴장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리는 한미연합훈련이 악인입니다. 그 전쟁이 오늘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우리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평화를 누리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끝없이 힘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평화가 하나님의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평화의 질서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질서 안에서 우리가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끝없이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악인 때문에 평화를 사랑하는 의인이 고난을 당하겠지만 모든 고난에서 의인을 구원하여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오늘 우리는 시편 말씀을 통해 듣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의미가 될 수 있는 까닭은 우리에게 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니다. 우리에게 끝까지 힘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에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는 말씀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일은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길입니다. 악인은 지구동맹화로, 연합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의 힘으로 악인들의 계책을 무너뜨리고 평화를 실현해나갑시다.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 신앙의 힘으로, 아멘! 평화의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