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기도

목회기도 I 김지목 목사 I 2021-12-12

by 김지목 posted Dec 16, 2021 Views 22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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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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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보살피시는 주님, 미래로 던져진 저희의 삶을 지켜주시고 수많은 사건 속에서도 저희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살아낸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낄 때, 때때로 마음이 무너져 앞을 볼 수 없을 때, 흔들리는 중심을 다잡을 수 없어 두렵고 떨릴 때, 가만히 안아주시는 주님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저희 되게 하여 주옵소서. 코로나의 어려움 가운데 저희의 삶을 지켜주시고 평화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질병과 병환으로 힘겨움에 처한 교우들을 더 큰 자비와 사랑으로 돌보아주시고, 하루속히 병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힘과 용기 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낮은 자리로 내려가 약자를 돌보신 예수님처럼, 어렵고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있는 교우들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하며 주님께 기도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불러주신 주님, 저희를 향린 공동체로 불러주시고 이 땅을 아름답게 창조해가시는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손들을 모아 어깨 겯고 부르신 뜻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는 저희 공동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차별이 없고 평등한 사회, 욕심과 반목이 없고 상생하는 세상, 양심과 인권이 상식으로 증명되는 사회, 생태적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기후정의의 세상을 이루기 위하여 한 걸음씩 내딛는 걸음마다 주님, 동행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 충실할 때 하늘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하시고, 마음을 합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기쁨 안에 저희가 거할 수 있도록 주님, 향린 선교공동체 위에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 주님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주님을 모실 수 있는 마음자리, 성심으로 정돈하는 저희 되게 하옵소서. 말할 수 없는 고난 중에도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 기필코 오신다!” 하며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켰던 선배들의 신앙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대림절의 은총을 저희에게도 내려 주옵소서. 주님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 그때의 결단을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엄습하는 세파가 클수록 믿음의 닻을 무겁게 내리고,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진리에 기대어 오늘도 믿음에 만족할 수 있게 하옵소서.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오신다는 그 약속을 더욱 간절히 사모하며 하루하루 의연한 삶 지켜가게 하옵소서. 하늘의 양식 만나를 맛보며 저희의 삶을 감사함으로 채워갈 수 있게 하여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저희의 삶의 순례가 결코 외롭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광화문으로 인도하신 주님, 창립 70주년을 예비하며 향린을 통하여 행하실 주님의 섭리를 기다립니다. 역사의 숨결이 이어지고 향린을 사용하시는 주님의 새 역사가 펼쳐질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 터를 축복하시어,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담을 수 있는 거룩한 성전, 주님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가게 하여 주옵소서. 건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손길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온 교우들의 기도로 바르게 세워지는 향린 광화문 교회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침묵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주님, 말씀하옵소서.

 

(침묵)

 

 

 

 

. 아멘. 그 사랑의 화신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잉태한 주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