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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113] 신(神)은 필요없다! 신 없이도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 수 있다! 신의 능력과 권위에 의존하며 살던 시대는 끝났다!

by 최성철 posted Feb 19, 2021 Views 44 Replies 0

 

138억 년의 우주 역사우주진화 이야기를 인식하는 현대인들은 기존 종교체제들의 내세적이고 이분법적인 믿음체계에 억지로 수동적으로 끌려가지 않고도 중요한 삶의 의미, 인간의 의미, 생명의 의미, 세계의 의미를 탐구하고 자율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주류 과학계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우주의 방대한 진화 이야기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즉 새로운 종교적, 정신적, 철학적인 세계관과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가치관을 인식할 수 있으며, 어떠한 불행과 절망에서도 이기적인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없이 의미있게 자유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우주에 대해 무관심하고 냉담하게 대하는 삶과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친밀하게 대하는 삶의 차이는 마치 두려움에 빠져있는 불안한 삶신뢰로 가득한 행복한 삶의 차이와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 이 우주에 살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뜨거운 열정과 감사와 의미를 느끼고 있는가? 진화 발견은 인류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진화 기쁜 소식으로 우리는 최후의 심판과 죽은 후에 다른 세상(내세)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우주 지혜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가? 우리는 하루하루 급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개인적인 내면의 평화와 공동체적인 정의를 유지할 수 있는가? 우리는 불확실성의 우주에서 살면서 현재와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과학을 삶의 모든 영역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은 죽은 후에 다른 세상에 대한 종교와 믿음이 필요없다. 참 사람 예수의 가르침은 이기적인 욕심과 사심을 내려놓고, 우주적이고 통합적으로 순간순간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현세적삶의 지혜였다. 기독교인들은 내세를 염려하고 꿈꾸지 않아도, 지금 여기에서 자연과 우주를 신뢰할 수 있다. 오늘날 주류 과학계는 우주의 출현역사와 특성에 대해서 공통적인 이해에 도달했다. , 우리의 거대한 우주는 미세한 원자들에서 시작했으며, 138억 년 동안 진화해왔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확장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공동으로 우주 진화의 서사시적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그림은 장엄하고 황홀하다.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 백년 전까지만해도 원자들의 중심에서 탄생했으며, 태양은 첫번째 별이 탄생한지 3-4 세대가 지난 후의 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한 별들이 모여 은하계를 형성한다는 것도 몰랐다. 비단 20년 전 허블 천체망원경이 외계에 보내질 때까지 우리의 은하계의 크기는 지름이 약 10만 광년이며 2000-4000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몰랐다. 우리의 우주에는 500억 개의 은하계가 있으며, 더욱이 우리의 우주 이외에 다른 우주들이 있다는 다중우주론에 대해서 상상도 못했다. 우리의 조부모님들은 판구조론 즉 지구표면은 여러 개의 대륙판들로 짜맟추어져 있고 이것들이 서서히 수평이동하면서 서로 충돌하고 있다는 지질학자들의 발견과 유전자 정보가 이중 나선형 모양의 분자 내에 저장되어 있다는 생물학적인 사실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공룡들이 멸종한 원인은 외계로부터 지구에 침입한 혜성의 큰 충격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최근에 알려졌다. 이러한 과학적 발견들에 초자연적인 신의 창조론과 내세론이 개입하여 순수한 우주세계를 퇴색시키고 변질시키는 몰상식한 망상은 우리의 가정과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우주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성서와 신이 필요없으며, 종교적 믿음이 과학을 왜곡하거나 변형시킬 수 없다.

 

 138억 년 전 빅뱅 이후에 오늘까지 들이 폭발하고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 우주 이야기는 초등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이다. 또한 현대인들은 우주진화 이야기를 일상생활 속에서 인식하며 살아간다. 우주는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의 현장이다. 인류의 역사가 펼쳐지는 이 우주세계 이외에 또다른 세계는 없다. 물질세계와 분리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한다고 잘못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원인은 플라톤 데카르트육체 영혼을 분리시킨 이원론 때문이다. 21세기의 주류 과학계는 영의 세계란 사람들의 두뇌 속에서 작용하는 상상의 세계일뿐이라고 밝힌다. 과학종교는 분리될 수 없으며, 종교과학을 변형시킬 수 없으며, 종교는 과학의 기초 위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종교 기능 목적은 영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실제적인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 여기에서 온전히 의미있고 행복하게 사는 길을 탐구하는 것이다. 우리의 우주 이외에 다른 우주들이 있지만, 우리의 세계는 눈앞에 보이는 것 오직 하나뿐이며,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는 우리의 우주는 언젠가 폭발해서 사라지며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일회적이다. 우리의 우주 이야기는 위대한 이야기이다. 위대한 이야기는 우주적이고 통합적이기 때문에 인류의 모든 종교들과 문화들과 민족들의 이야기들을 포용한다. 만일에 외계에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의 위대한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들도 포용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우주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해도 항상 우주는 다음의 다섯 방향으로 진화적 확장을 계속한다: (1) 확장하는 다양성, (2) 확장하는 복합성, (3) 확장하는 인식력, (4) 확장하는 변화속도, (5) 확장하는 자율적 친밀성. 이 다섯 가지에 대한 좋은 예로, 자궁 안의 수정란 접합자를 생각해 보자. 원자에서 분자, 분자에서 세포로 진화한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가 화합하여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새로운 세포가 된다. 이 세포는 두 배로 되고 또다시 두 배로 되는 배가를 계속한다. 어떤 세포는 눈세포가 되고, 어떤 세포는 귀세포, 콩팥세포, 뼈세포, . . 가 된다. 몇 개월이 지난 후 태아는 어두움과 빛을 구별하게 되고, 태어난 아기는 자라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구별하게 된다. 이때에 우리는 아기의 귀가 혹은 귀세포가 목소리를 듣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신 우리는 세포들이 진화하여 인간이 된 아기가 소리를 듣는다고 말한다. 우주의 한 개체인 아기의 탄생은 우주진화 이야기이다. 우리의 우주 전체는 한 몸이다. 따로따로 분리된 조각들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의 망이다. 우주는 138억 년 전, 한 에너지에서 시작되었으며, 개체들의 다양성과 복합성과 인식력과 친밀성으로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증가하고 있다. 자궁 안의 수정란이 아기로 진화하듯이 우주는 초자연적인 힘개입없이 미래를 향해 자율적으로 다섯 가지 방향의 확장을 계속한다.

 

이 자연적인 우주의 법칙은 어떤 중개인(즉 초자연적인 존재, 힘 신,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이 세계에 간섭하고 조정하고 중단시키거나 변경시킬 수 없다. 우주세계는 신() 없이도 자연적이고 자율적으로 끊임없이 팽창하고 확장한다. 따라서 절대적이고 고정된 패러다임은 불가능하다.

 

(1) 확장하는 다양성: 우주세계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더욱 새로워진다. 이 세계는 획일화할 수 없다. 서로 다름과 다양함을 존중하고 환영하는 것이 우주의 순리이다. 우리의 은하계에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우주에 수백 개의 은하계가 있다. 지구상에 살고있는 생물종은 대개 1500만 종으로 추산되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생물종은 얼마나 더 있을지 잘 모른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우주세계의 다양성에 초자연적인 신의 존재는 아무 의미가 없다. 특히 어느 특정 생물종이 전체를 장악하고 자신처럼 살게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어느 인종이나 민족이나 종교가 다른 모든 것들을 대표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가장 우수하고, 우리 만이 진실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양성의 우주세계에서 몰상식한 망상이다.   

 

(2) 확장하는 복합성: 개체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고, 작은 전체들이 모여 큰 전체를 이룬다. 즉 원자가 모여 분자를 이루고, 분자가 모여 유기체를 이루고 더 나아가 다세포의 유기체들을 이룬다. 이러한 과정은 인류 사회에서도 볼 수 있다. 고대의 군주제도가 현대의 민주주의로 변천하고, 비과학적  삼층 세계관이 양자물리학의 우주진화 세계관으로 발전, 그리고 첨단과학의 발전으로 위성통신과 인터넷의 확장으로까지 발전했다.  

 

(3) 확장하는 인식력: 세월이 흘러갈수록 생물들의 인식력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거북이의 인식력은 아메바(단세포 원생동물)보다, 인간의 인식력은 말보다 더욱 발전되었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인식은 수백 년 전의 고대인들의 부족적인 삶의 인식보다 더욱 확장하여 세계적인 인식으로 발전했다. 고대 종교들이 다신론에서 유일신론으로 변화했듯이, 오늘 유신론은 종말을 고하고 무신론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4) 확장하는 변화의 속도: 오늘날 자율적이고 창조적이고 비약적인 발전은 과거보다 더욱 신속하게 일어나고 있다. 왜냐하면 진화과정은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진화과정은 원자의 진화로부터 분자, 생명, 광합성(지구상의 생물이 빛을 이용하여 화합물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화학 작용으로, 지구상의 생물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화학 작용의 하나), 다세포질 동물, 척추동물, 포유동물, 영장류 동물, 인간, 농업, 산업,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발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진하는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어느 한 개체도 정지하거나 과거로 후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변화의 가속화는 진화하는 우주의 본질이다. 그러나 한편, 변화의 가속도가 혼돈과 불안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놀랍도록 빠르게 변화하는 우주에서 질서와 평안을 찾을 수 있다. 변화를 멈추면, 마치 시냇물의 흐름이 정지되고 고이면 썩듯이, 죽는다. 종교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관을 포용하지 않으면 설득력과 효력을 잃고 죽는다.  

 

(5) 확장하는 자율적 친밀성: 최초로 눈이 생기고, 귀가 생기면서 우주는 스스로 보고 듣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우주의 자율적 친밀성은 더욱 확장되었다. 다윈의 진화론이라고 하면 대개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진화의 원리에 그렇게 냉혹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포함하여 생명체들은 다른 개체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개체들과 협력하면서 유전자를 후대에 남긴다. 우주세계에 속한 인류사회는 하나의 생명의 망을 이루고 있다. 모든 개체들은 한 몸이다. 네가 살면 내가 살고, 네가 죽으면 내가 죽는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고대 삼층 세계관성서라는 작은 그림에 감금되어 살기 보다는 눈을 크게 뜨고 광활한 우주진화 세계관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자유하게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아 한다. 우주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개체들은 이 세계와 분리된 타자(他者) 즉 초자연적인 힘//하느님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우주세계를 구성하는 개체들은 그런 만들어진 망상의 신의 개입과 간섭 없이 서로 친밀하게 협력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확장한다. /하느님은 내일을 모른다. /하느님의 의미는 인간의 의존성과 교리적 믿음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 전지전능하고 초자연적인 신은 존재한 적도 없지만 이미 죽었다. 그런 신에 의존하고 수동적으로 사는 것은 참된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이것은 참 사람 예수의 가르침이었고, 그의 삶의 방식이었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또한 이 책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오강남.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북성재, 2011

_________. 또 다른 예수. 예담, 2009

로버트 펑크. 예수에게 솔직히. 한국기독교연구소, 1999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_________.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감영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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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 눈먼 시계공: 진화론은 세계가 설계되지 않았음을 어떻게 밝혀내는가, 사이언스북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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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리. 위대한 과업. 대화문화아카데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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