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29일째

아르주아까지 28km. 우중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이곳의 비는 참으로 변덕스럽다. 오늘 하루만에도 한 열 번은 비와 해가 서로 숨바꼭질을 한다. 햇빛이 비쳐 우비를 벗으려고 하면 비가 오기를 계속 반복한다.

이런 날씨를 옛 어른들은 호랑이 시집장가 가는 날이라고 했다. 왜 그렇게 불렀는지는 잘 모르겠다.

...

이제는 성당도 초 대신에 전기초를 켠다. 그런데 값에 따라 켜있는 시간이 다르다. 어째 느낌이 그렇다. 하여간 요즘 광화문 촛불 시위에도 밧데리로 켜는 가짜 초가 많이 사용된다. 환경을 생각하면 좋긴한데 성당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약간 거시기하다.

산티아고까지는 40키로가 남았는데 하루만에 가기는 무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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