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드립니다.

어제 제 15회 인권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제가 장충동에서 17년가량 살았는데 인권콘서트(예전엔 양심수 석방) 포스터를 여러번 보았어도 한번도 가질 못했거든요

사실 15000원 제게 거금입니다 ^^
아직 고정수입이 마땅치 않아서요
장충체육관 씨름대회, 완전폐업폭탄대세일때 보던 곳이
어젠 생각을 나눌수 있는 곳이어서 좋았습니다.

뭐랄까요?
저는 요즘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
시대성과 동떨어짐이었습니다.
시대는 점점 죽어가고 이기성과 편협성만 늘어 나는데
그것을 이겨낼 저의 바닥은 이미 끝을 보였습니다.
차가운 마음도 많았고요

어제 콘서트를 보며 내년의 게획을 약간 세웠답니다.
사실 노대회나 민중대회, 정당활동 하는 것만으로
안위하고 있던 제가 조금의 실천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그중 하나는 삼성해복투 분들에게 작은도움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것이고
(혹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아시는분은 알려주실래요?)
또 하나는 이주노동자들과 웃음을 나누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생각을지녔습니다.
또 하나는 저희 학교 근처 철거민연대에 찾아가 아이들 공부방이라도 도와주자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물론 또 마음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어진 환경 탓을 하며
제 입으로 들어가는 빵 한 조각을 위해 남의 등에 칼을 꼽는
이기다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또 다시 두려움이 앞서지만

이제는 반격할 때라 생각했습니다
나의 나태함으로부터로부터 반격
나의 차가운 영성으로부터 반격
옳지 못한 사회에 대한 반격

이런 생각들을 품고 돌아오게 한 콘서트 였습니다
감사드리며 .. 추운 겨울 ... 건강하십시요


덧글 1. 매주일 12시 명동성당 이주노동자들의 집회가 있습니다. 저는 예배 끝난후 가끔 찾아 뵈는데 점점 수가 줄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예배끝난후 길가 가시다 이주노동자가 나누어주는 유인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세요. 다들 아실테지만 지나가는 이들의 따뜻한 한 마디가 추위를 녹여 줍니다.

2. 돌아오는 성탄절이나 새해에 교회 근처에서 투쟁하시는 삼성해복투분들, 이주노동자분들 식사 대접을 우리 교회에서 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사실 새교우라 식사재정이 어떤지 공간이 어떤지 모르지만 ... 성탄의 의미나 새해의 의미를 함께하는 것 좋을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