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6자회담이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밝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후 전망을 드러내면서 언론발표문을 내고 종결되었습니다.

오랜 난항 끝에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자금 동결이 해제되었고, 북한은 핵시설 봉인으로 이에 화답한 상황에서 열린 6자회담이었기에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일정을 합의하지는 못하였는데, 이것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 포기의 가시적 조치인 테러지원국명단에서 북한을 빼는 것과 대적성국 교역금지 대상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것 등의 조치가 북한 핵시설 불능화 일정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북한에서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내세워 북한이 한가지 조치를 취하면 미국도 한가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미국과 북한은 이런 조치들의 일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느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합의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하는 6차 6자회담 언론발표문의 전문인데, 그 내용에서 확인되듯이 이후에 개최될 분야별 실무그룹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6자회담은 그 격을 높여서 외무장관 회담으로 열리게 될 것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게 되면 이미 상당 부분의 실무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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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6차 6자 수석대표회담이 18∼20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Ⅱ. 참가국들은 6차 6자회담 1단계 회의 이후의 작업과 진전을 평가하고 모든 참가국들의 건설적 노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생산적인 양자회동이 상호 신뢰와 관계를 증진시켰다는 환영한다.

Ⅲ. 한반도 비핵화와 각국 간의 관계정상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국은 다음 단계에 대해 솔직하고 실용적인 논의를 했고 다음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1. 각국은 9.19 공동성명과 2.13합의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재확인했다.

2. 북측은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모든 존재하는 핵시설의 불능화를 완료하기 위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재확인했다.

3. 중유 95만톤에 상당하는 경제.에너지.인도적 지원이 북한에 제공될 것이다.

4. 모든 참가국들은 9.19공동성명과 2.13합의에 명시된 각자의 의무를 `행동 대 행동'의 원칙 하에 이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Ⅳ. 위에 거론된 공감대를 이행하기 위해 각국은 다음의 단계를 밟기로 결정했다.

1. 한반도비핵화, 북미 관계정상화, 북일 관계정상화, 경제에너지협력, 동북아평화안보 등 실무그룹회의를 공감대의 이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8월까지 개최한다.

2. 9월 초, 각국은 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를 개최해 실무그룹회의의 보고를 받고 공감대 이행 로드맵을 도출한다.

3. 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이어 각국은 가능한 가장 이른 시기에 9.19공동성명과 2.13합의 이행을 확인 및 추동하고 동북아 안보협력을 증진시킬 방법을 찾기 위한 6자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