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치는 추위에
수도가 얼고, 세탁기가 멈추고
난방비 무서워 우풍을 견디며
얼굴까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고 일어나면
아침 출근 길 지하철과 버스는 북적 북적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산다는 게 뭔지 잠시 생각하다가
바쁜 하루 일상에 떠 밀려 또 다시 하루 해가 저뭅니다..

그러나, 주님
견디며 인내하며 생각해 봅니다.
이 추위가 누구 때문인지,
그리고 이 추위를 정말 견디기 힘든 이들은 누구인지,
무엇이 무엇을 이토록 차갑게 내 모는지,
그 실체를 밝히 알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의 작은 편견들과 만나고,
다 아는 듯 더 이상 질문하지 않는 교만을 직면하고
그 도그마에서 벗어나
다시 새로워지는 과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힘쓰고 애써 지켜야 할  것 들을 함께 고민하며
실천해 나갈 힘을 얻을 수 있는 햔린 공동체와
이웃과 친구들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천차만별 세상 속으로 들어가 어울리며
복음을 실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