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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기도>
2017년5월14일
만세!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대한민국이 신 세계를 위해 이제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온 민중이 들끓는 마음으로 정의를 외친 1960년 4.19로부터
피와 눈물로 지키고자 했던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투쟁에 이어
1987년 6.10항쟁으로 이어진 반독재, 민주화 열망은
드디어 광화문 촛불을 통해 진정한 민주화에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하나님!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
이 땅에 반독재, 민주화를 위해 온몸과 마음을 바쳐
투쟁하고 희생한 민중들의 목숨과 땀을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축복하소서.
이 민족이 새롭게 내딛는 한걸음 걸음마다 축복하소서.
다시는 물러서지 않게 축복하소서.
더 나은 세상, 더 정의로운 세상, 더 인간적인 세상,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게 축복하소서.
새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는 새 정권은
부정부패, 국정농단 없고
올바른 마음으로 국민들을 섬기는 정권이 되게 축복하소서.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참 진보의 진정성을
조금씩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는 노력을 하게 하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벅찬 마음으로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저희의 찬미를 기쁘게 받아 주소서.
오늘은 향린 창립 기념주일입니다.
1953년 5월 17일 남산 자락에서 12명의 젊은 남녀가
6.25전쟁 이후 자신들과 민족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예배를 드린지 64돌이 되었습니다.
생활공동체, 독립교회, 평신도교회, 입체적 선교 교회라는
4가지 창립정신을 가지고 민족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는
교회를 세우려는 열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향린이 창립정신을 얼마나 계승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우리 평신도가 교회의 모든 삶에 주인임을 자각하고
소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회 일에 참여하게 하소서.
사회의 고난과 불의에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예수의 삶과 교훈을 실천하고 끝없이 스스로를 갱신해 나가는 민족, 민중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오늘은 조헌정 목사님께서 향린의 14년 목회를
마치시는 날이기도 합니다.
젊은 열정으로 향린을 사랑하시고 교우들과 함께
온 몸으로 정의, 평화의 길을 함께 하셨던
목사님의 노고를 위로하시고 앞날을 축복하여 주소서.
앞으로의 가시는 길에 늘 함께하시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지켜주소서.
또한 임기를 마치는 강은성 장로님에게도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시고 축복하소서.
「내가 젖먹이 였을 때, 아버지가 기저귀를 갈아주었지.
그 아버지가 오늘 내 기저귀를 차고 방에 누워계시네.
내가 아버지가 되어 오늘 아버지의 기저귀를 갈아주네.」
「엄마를 보면 장미꽃이 생각난다.
화가난 엄마가 떠오를 때 장미꽃 가시가 생각난다.」
두 시 귀절을 읽으며, 기저귀를 채워줄 아버지도,
장미꽃 가시같은 어머니도 곁에 안계심을 슬퍼합니다.
어버이의 희생과 사랑을 어버이가 돼서 깨달으니
「어버이 사라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 뿐인가 하노라.」 한
옛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세상의 모든 어버이들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같음을 고백합니다.
어버이들을 축복하소서.
하나님!
저희가 매일의 생활에서 부족함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하소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내가 기준하는 법칙과 규정은 바닷가에 지은 모래성일 뿐
파도가 밀려와서 허물어지고 없어질 때
그저 웃고 떠드는 어린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미세먼지등 환경오염으로 교우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연로하신 어버이들과 병중에 있는
교우들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성가대와 예향의 찬양을 기뻐 받으시고
오늘 예배에 참석한 교우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교우들을 축복하소서.
자라나는 향린을 키우는 유아부부터
청소년부 담당 선생님들을 기억하시고 은혜 내려 주소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나오지 못한 교우들에게도
갖가지 위로와 같은 은혜를 내려주소서.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홀로 영광 받으소서.
이제 우리의 마음을 열고 당신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말씀하시옵소서.
(침묵기도)
이 모든 말씀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