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Ⅷ 강 새로운 가르침 2(4:21-4:34)


0. 기도


1. 지난 주 복습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작은 실패도 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성공이 온다.

- 비유에 대하여


2. 말씀 읽기: 마가 4:21-34


3. 말씀 새기기

21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다. “등불이 됫박 밑이나 침대 밑에 놓이려고 오는 것입니까? 등경위에 놓이고자 함이 아닙니까? 22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마련이다. 23 만약 누가 들을 귀가 있다면 들어라.” 24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무엇을 듣는지 주의하라. (너희가) 되어 주는 만큼 너희에게 되어 줄 것이고 너희에게 더 보탤 것이다. 25 가진 이에게는 더 줄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 그에게서는 가진 것마저 빼앗을 것이다.”

- 등불이 누구를 나타내는 것일까? 예수일까, 제자들일까?

- 등불의 목적은?

- 등불이 예수라면 이제 그가 드러날 시점이란 말일까? 예수가 제대로 드러날 시점은 언제일까? 죽음과 부활?  

- 제 때에 켜는 등불이라야 의미가 있다.

- 24-25절에 대하여: 당시에 소작농으로 살던 갈릴리 농부들은 소출을 많이 내면 대우도 더 잘 받았다. 이런 상황이 이 구절에 반영되어 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깨달음도 자신을 열면 열수록 더욱 더 많게 될 것이다. 하느님 나라에 대해 개방하지 못하면 가능성마저도 잃는다.


26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한 사람이 씨를 땅에 던지고 27 자고 일어나고 밤이 되고 낮이 되는데 그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씨는 싹터 자란다. 28 땅은 스스로 열매를 낸다. 처음에는 줄기가 자라고,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다음에는 그 이삭 안에 가득 밀알이 맺힌다. 29 그리고 열매가 익으면 즉시 낫을 댄다. 추수가 가까웠기 때문이다.”

- 이 비유의 주제를 말해 보시오.

* 이 비유는 마가복음에만 있다. 하느님의 위력은 이미 예수의 인품과 언행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직은 작은 씨앗 같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그 위력은 점점 강력하게 작용하여 마침내 종말에는 엄청난 결과를 내고야 말 것이다. ‘낫을 댄다’는 표현은 종말론적 추수를 뜻하는 표현으로 잘 쓰이지만(요엘 4:13 참조). 여기서 그렇게 쓰였다고 보긴 어렵다. 하느님 친히 하시는 일이라 사람들이 보기에 경이롭다. 모든 의심과 염려를 물리치고 하느님 나라는 자란다. 농부는 거름을 주고 김을 매는 따위의 작업은 수행하지만 씨가 싹으로 변하는 과정 자체에 농부의 영향력은 조금도 작용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사역으로 시작된 하느님 나라 운동은 인간의 모든 노력과 관계없이, 그리고 인간의 모든 인식능력을 초월해서 보이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확실히 미래의 완성을 향해서 자라나는 기적을 보인다. 그런데 거기에도 시간은 필요하다. 그리고 본문이 결코 농부가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의 끊임없는 활동을 예측하면서 끈기 있게 추수의 때까지 기다리는 믿음만이 하느님 나라를 발견할 것이다. 이 기다림은 당시 유다 사회에 보편화 되어 있던 혁명이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젤롯당이나 시카리들이 주도했던 폭력에 의한 혁명사상을 이 비유는 깨뜨린다.


30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다. “무엇에 하느님의 나라를 비교할까? 또 무슨 비유로 그것을 설명할까? 31 겨자씨와 같으니 땅에 뿌릴 때는 땅의 모든 씨보다 작다. 32 그러나 뿌려지면 자라서 모든 푸성귀보다 더 크게 되어 큰 가지를 만든다. 그래서 하늘의 새들이 그의 그늘에서 깃들일 수 있게 된다.”

And he would say: To what should we compare God's imperial rule, or what parable should we use for it? Consider the mustard seed: When it is sown on the ground, though it is the smallist of all the seeds on the earth, - yet when it is sown, it comes up, and becomes the biggest of all garden plants, and produces branches, so that the birds of the sky can nest in its shade.(밑줄은 분홍색)

33 (그는) 이러한 많은 비유들로 그들에게 그 말씀을 알아들 수 있게 말하였다. 34 비유가 아니고는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고, 그의 제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

마태복음 13:31-32

누가복음 13:18-19

도마복음 20장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거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리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He put another parable before them with these words: Heaven's imperial rule is like a mustard seed, which a man took and sowed in his field. Though it is the smallist of all  seeds, yet, when it has grown up, it is the largest of garden plants, and becomes a tree, so that the birds of the sky come and roost in its branches.(밑줄은 분홍색)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그것을 무엇에다가 비길까? 그것은 겨자씨의 다음 경우와 같다.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공주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Then he would say:  what is God's imperial rule like, what does it remind me of? It is like a mustard seed which a man took and tossed into his garden. It grew and became a tree, and the birds of the sky roosted in its branches.(밑줄은 분홍색)

 

 

 

 

제자들이 예수께 “하늘나라가 무엇과 같은지 저희에게 말해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했다. “그것은 겨자씨와 같다. 그것은 모든 씨앗들 가운데 가장 작다. 그러나 그것이 잘 준비된 땅에 떨어지면, 큰 식물을 되어, 하늘의 새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된다.”

The disciples said to Jesus, "Tell us what Heaven's imperial rule is like." He said to them, It's like a mustard seed. <It's> the smallist of all  seeds, but when it falls on prepared soil, it produces a large plant and become a shelter for birds of the sky.(밑줄은 붉은색)

 

 

 


- 이 비유의 핵심을 말해 보시오.

* 이 비유는 하나님의 통치가 작게나마 시작되었고 장차 큰 영향력을 떨칠 것이며 마침내 종말에 가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 비유는 ‘발전사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씨앗의 극소성과 그것이 이루어내는 극대성의 비교에 강조점1)이 있다. 겨자는 보통 1.5미터, 갈릴래아 호수 주변에서는 3미터까지 자란다. 그러나 이것은 일년생 풀이지 나무가 아니다. 마태 누가는 나무로 표현하고 있다(도마복음서는 식물로 쓴다). 이것은 다니엘 4:7~9:19, 에스겔 31:1~6의 위대한 왕을 나무로 상징하는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겔 17:22~23과 시편 104:16의 ‘송백나무’가 여기서는 ‘겨자’로 바뀐 것에 주목해야 한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크게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크게 시작하면 그만큼 성과도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어떤 일을 아주 작게 시작하고 또한 그것이 아주 작게 보인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멸시하며 ‘여기서는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는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민족들 모두가 하나님 나라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는 사상이 후반부에 있다.

 여기 또 하나 주목할 사실이 있다. C. E. 23년부터 79년까지 살았던 플리니(Pliny the Elder)는 그의 백과사전적인 『자연사』(Natural History)에서 겨자 식물에 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겨자는 ...... 그 얼얼한 맛과 매운 효과로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겨자는 전적으로 야생식물이지만, 이식하는 방법도 생겨났다. 그러나 반면에 그 씨를 한번 뿌리기만 하며, 곧바로 싹이 트기 때문에, 그 밭에서 겨자를 없앤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플리니는 겨자에 대한 설명에서 야생겨자와 작목 가능한 겨자를 구분하고 있으며, 약초나 식용으로 재배할 수 있지만 한번 심으면 곧바로 싹이 트고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언급하고 있다. 예수가 언급한 겨자씨는 본래 야생식물인 흑겨자(브라씨카 니그라 Brassica nigra)이다. 우리가 먹는 황갈색의 겨자는 브라씨카 준케아(Brassica juncea)이고 약재로 쓰이는 백개자(白芥子)는 시나피스 알바(Sinapis alba)이다. 이외에도 야생 겨자인 시나피스 아르벤시스(Sinapis arvensis)도 있다. 이 야생 겨자는 태고 적부터 경작지의 잡초였다. 흑겨자 또한 재배의 대상은 아니었다. 이 흑겨자는 벌레나 이파리 병을 타지 않으며 악조건의 기후에도 자유롭게 번식하며, 타식물의 영역을 마구 침범하기 때문에 밭을 금방 망쳐버린다. 그리하여 미쉬나는 C. E. 200년경, 겨자 식물이 다른 식물들 속에 파고 들어 섞여버리는 경향 때문에, 겨자는 정원에 심지 말고2), 따로 격리시킬 수 있는 큰 밭에만 심도록 정해놓고 있다.

 이런 야생 겨자의 성격을 볼 때 예수의 겨자씨 비유는 작은 시작에 비해 큰 결실을 맺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예수의 운동이 대중적으로 성공할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장소에 퍼져 나가고,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어떤 면에서 하느님 나라는 누군가에게는 매우 성가신 존재이기에 그것이 널리 퍼져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경작지를 망쳐놓을 위험성이 있는 것처럼 잘 정비된 이 사회체제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 4장 1-34절의 구조

4: 1-2      이끔말                            2절   일반 사람들

4: 3-9      씨뿌리는 사람                     7절   일반 사람들

4: 10-12    비유를 쓴 까닭                    3절   제자들

4: 13-20    씨뿌리는 사람 비유 설명           8절   제자들

4: 21-25    등불의 비유                       5절   제자들

4: 26-32    씨의 비유들                       7절   일반 사람들

4: 33-34    마침말                            2절   일반 사람들


4. 함께 생각해 봅시다.

- 하나님 나라와 세상은 어떤 관계일까요? 우리는 세상을 따르는 자들인가? 아니면 세상에 성가신 자들인가?

*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논어 태백 13.

* 憲問恥. 子曰 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 논어 헌문 1.

- 하느님의 뜻을 행한다는 것에 합당한 구체적인 행위를 하나씩만 만들어 보자.

- 실망과 낙담과 체념을 이기고 새롭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5. 다음 주 말씀

1) 마르코복음서 4장 35절-5장 20절을 꼼꼼히 읽어 보세요.(다른 번역본과 비교하며 읽거나, 손으로 베껴 쓰시면 좋습니다.) 시간 나시면 마르코 복음서 전체를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바라기는 마르코 복음서 공부를 하면서 이 복음서를 한 10번 정도 읽는 것입니다.


※ 질문들

-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 누가 가자고 하였나?

- 바람과 바다는 유대인들에게 어떤 상징물이었을까?

- 제자들에게 없는 믿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 당신은 예수에게서 어떤 꿈을 보는가?

- 나에게 닥친 곤란과 어려움은 어떤 종류의 곤란이며 어려움인가?

- 지금의 나를 딛고 한 단계 성숙하는 힘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또 그렇게 성숙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무슨 일이 있었나?

- 무엇이 이 사람을 이렇게 자학하게 만들고, 산 사람들과 못살게 하면서 무덤에 살게 하는가?

- 더러운 영의 이름이 군대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 돼지들은 무슨 죄가 있어 순식간에 몰살당하는가?

- 더러운 영 들린 사람이 고침을 받았는데 왜 도시와 농가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고 두려워했을까?

- 예수의 제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건너편으로 와서 한 일은 한 사람을 구원한 것과 2000마리 돼지를 몰살시킨 것이다. 의미가 있는가? 

- 데카폴리스, 거라사, 군대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오늘 우리에게 공동체 생활을 어렵게 하면서 자신을 위축시키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

- 생존을 위해 부지불식간에 내가 저지르는 잘못들은 무엇이 있을까? 부도덕한 사회에 도덕적 개인이 가능할까?

- 정당한 힘의 사용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