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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는 이양우, 최명천, 정란경, 윤영수, 노은아, 노경선, 김광훈, 김진철, 고상균, 박소진, 강성민, 김균열, 전찬진, 송영자, 윤선주, 최주, 최명수, 김현진, 최영숙, 김장훈 20분이십니다.
김경호 목사님 책으로는 2장이고 내용은 예언자의 메시지를 이해할 때 주의할 점, 예언의 형성과정, 예언자들의 신관, 예언자들의 삶 등을 다루었고, 제가 문서 이전 예언자들을 일괄적으로 정리하여 성서를 확인해 가면서 쭉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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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Ⅲ강 예언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2월 10일
0. 기도
1. 말씀 읽기: 이사야 6장 1-13절; 예레미야 1장 1-19절; 에스겔 1장-3장 15절, 아모스 7장 10-17절
2. 성서 읽고 생각해 보기
- 예언자들의 소명기사나 자신의 소개에서 느껴지는 바들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3. 본문 해설
1) 예언자의 메시지를 이해할 때 주의할 점
- 순서로 나열하는 식의 메시지 이해
- 역사/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화
2) 예언의 형성과정
- 시대의 아픔(부르짖음) -> 진단 -> 모순 -> 비판(모순구조의 폭로) -> 대안 제시
3) 예언자들의 신관
- 그리스 철학자들의 신관: “신들은 쾌락과 고통을 초월해 있고 어떠한 재앙도 입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들 자신이 희생제물이 된다는 것에 나는 분개하고 반대한다.” 플라톤
“신은 세계 밖에서 홀로 자기 명상을 하면서 고독하게 서 있다. 인간에게는 신이 동경과 경외의 대상이며 그에 관한 지식은 인간의 지성이 갖는 최고의 임무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이들의 하느님은 힘 있는 자를 축복하고, 그들이 가진 권력과 물질적 풍요라는 축복의 근거가 되며, 하느님은 억압의 면전에서 체념을 요구하고 현실 질서를 보존하고 현상 유지를 원하는 분이고, 변화나 개혁에는 무관심하며, 인간에게 베푸는 것은 내면적이고 타계적인 해방이다.
- 예언자들의 하느님: 인간이 지은 죄로 인하여 가슴 아파하고 후회하고 근심하는 분, 때로는 분노하고 질투하기도 하여 적극적으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는 분.
- 예언자의 신학: 그 시대의 아픔을 신학화한 것, 예언자들의 사회비판은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에 공명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4) 예언자들의 삶
- 예민하게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듣고, 그 자리에 함께 서는 삶. 그리하여 불의한 일을 저지르는 이들이 지혜, 건강, 힘을 추구하여 열중하는 것은 우상숭배이며 오직 긍휼과 공평과 공의를 세상에 실현하는 야훼를 알라고 요구함(예레미야 9:23-24)1)
- 예언이란 하느님이 인간의 아픔을 표현하라고 빌려주신 말(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 예언자는 외로운 사람이다. 그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란 것도 자신에게는 쓰고 남에게는 불쾌한 것이다. 숱한 인간들이 뭘 좀 아는 체하면서 평화와 풍요를 예고하고 듣기 좋은 말로 대중 앞에 아첨을 하는 틈바구니에서 예언자는 재앙과 역병, 고통, 파멸을 예고해야 한다.
- 예언자는 하느님이 계시니까 안심하고 위로 받는다고만 생각하는 자들을 경멸한다. 예언자에게 있어 하느님의 현존은 도전이고 끊임없는 요구다.
4. 더 나누고 싶은 것들:
- 예언자들
1) 문서 이전 예언자
아브라함(창세 20:7, 17 - 중재자),
일흔명의 장로들에게 영이 내려 예언함(민수 11:17, 24-30. - 지도자들의 인정),
미리암(출애 15:20, 민수 12장의 사건 - 예언자들의 계층적 조직),
모세(신명 18:9-22; 민수 12:6-8 참조, 하느님께 직접 온 말씀 비교, 신명 13:1-5),
드보라(사사 4:4, 6-7, 신탁전달?), 무명의 예언자(사사 6;7-10),
사무엘2)(삼상 3:1-4:1 예언자 소명 이야기- 사무엘이 중앙 제의의 제사장의 일원으로서 정기적으로 예언의 신탁을 받음, 이전 제의 비난, 사회유지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 중앙의 예언자로 등장-> 왕정 발생 이전에 중앙예언자가 있었고, 북방 성소와 연계되어 제사장 직분이면서도 예언자로 행동함. 삼상 7-12장 왕정의 수립-> 모세 같은 예언자로 행하였던 중앙제의 기관의 일원으로 백성들이 야훼를 접촉할 수 있는 중개역할을 하였고, 그의 말과 신들린 행위는 그를 지지하는 그룹의 기대에 따른 것이며 사무엘은 왕권 제도를 야훼의 통치에 대한 위협으로 보았기에 왕권제도를 반대하기 위해 에브라임 전승을 환기시킴, 삼상 13:1-15; 15; 16:1-13; 19:18-24; 28장 사울의 몰락 및 다윗의 출현 -> 사울을 배척하고 다윗을 선택하는 등 왕권의 수임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중앙의 예언자, 예언자 무리들의 이야기는 예언자의 황홀경 상태는 억제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부정적 평가도 뒤따른다.)
실로의 아히야(왕상 11:29이하, 14장) 아히야는 솔로몬의 결혼과 그에 따른 배교에 대한(왕상 11:1-13) 이야기의 결론부에 처음 등장한다. 아히야는 여로보암을 만나는 장면은(왕상 11:29이하)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 솔로몬의 행위가 한 지파외에는 모두 솔로몬의 통제에서 떠나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심판 신탁의 성취를 보여준다. 아히야의 배경은 확실하지 않지만 실로 사람이었으므로 아마도 에브라임의 신학적 견해를 표방하였으며 따라서 사무엘과 그의 지지자들이 반대하였던 전제주의적 정치형태를 지닌 솔로몬을 비난한 것은 당연지사였을 것이다. 더구나 솔로몬은 실로에서의 엘리 제사장 계열의 마지막 사람인 아비아달을 제사장직에서 파면함으로써 에브라임의 모든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의 중앙 제의를 제거하였다(왕상 2:26-27). 새 왕을 임명함으로써 솔로몬의 세력을 억지하고자 했던 아히야와 그의 지지집단들의 소망과 달리, 여로보암은 벧엘과 단에 옛 성소들을 재건하고 스스로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궁정제의를 설치하여 죄를 범하였기에 아히야는 여로보암의 병든 아이가 죽을 것이고 여로보암의 가문은 멸절하리라는 예언을 한다.(왕상 14:1-18, 29).
스마야(호아상 12:21-24, 대하 11:1-4; 12:5-15) 신명기 사가는 스마야가 단지 르호보암에게 이스라엘과 싸우지 말 것을 경고하는 신탁을 전하였다고만 말하나, 역대기에 보존되어 있는 한 전승은 스마야가 예루살렘 왕궁에서 예언을 하며 야웨를 버린 백성들을 책망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백성들이 회개하자 그들에게 적절한 용서의 신탁을 전한다. 예언활동 외에도, 스마야는 또한 르호보암의 역대기 저자로 알려지고 있다.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과 벧엘의 예언자(왕상 13:1-32)
하느님의 사람은 참된 신명기적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백성들의 요청을 하느님께 전달하여 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신명기적 관점에서 여로보암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다른 신을 섬기게 하였고 직접 제사장이 되어 왕권의 한계를 넘겼기에 하나님의 사람은 북부의 중앙 성소를 개혁하려고 온 주변적 중재자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처음 받은 하느님의 말씀보다 벧엘의 예언자의 말을 신뢰함으로써 죽음을 맞게 된다. 이 이야기는 상충되는 신탁에 직면했을 때 자신이 받은 계시의 신빙성을 신뢰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예후(왕상 16장 1-7절; 대하 19:2-3, 20:34) 바아사에 대해 내린 신탁이 이루어짐으로 예후의 메시지는 진실임이 입증되었고, 신명기 사가는 예후를 북쪽에서 활동하던 주변적인 예언자로 생각한 듯 하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예후가 예루살렘에 그의 거처를 두고 여호사밧에게 신명기적 형태의 신탁을 전달한 것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예후를 여호사밧 통치 시대의 사람으로 보고, 예후의 아버지 하나니는 선견자(호제) 중 한 사람으로 유다왕 아사에게 신탁을 전달하였던 사람이다(대하 16:7-10).
이름 |
호칭 |
활동시대의 왕 |
구약의 기록 |
사무엘 |
나비, 로에 |
마지막 사사, 사울, 다윗 |
삼상 3:20, 삼상 9 |
갓 |
나비, 호제 |
사울, 다윗 |
삼하 24:11, (비교)역대상 21:9, 역대하 29:25 |
나단 |
나비 |
다윗 |
삼상 7:2; 12:25 |
헤만 |
호제 |
다윗, |
왕상 25:2 |
아히야 |
나비 |
솔로몬, 여로보암 1세 |
왕상 11:29이하, 14장 |
잇도 |
호제 |
솔로몬, 여로보암 1세 |
역대하 9:29; 12:15 |
스마야 |
하나님의 사람 |
르호보암 |
왕상 12:21-24, 대하 11:1-4; 12:5-15 |
하나니 |
로에 |
아사 |
역대하 16:7-10 |
오뎃 |
나비 |
아사 |
역대하 15:8 |
예후 |
나비 |
바아사 |
왕상 16장 |
엘리야 |
나비, 하나님의 사람 |
아합 |
왕상 17-21장, 왕하 1장 |
미가야 |
나비 |
아합 |
왕상 22장 |
엘리사 |
나비, 하나님의 사람 |
아합으로부터 요아스까지 |
왕상19장, 왕하 2-13장 |
2) 문서예언자
시대구분 |
대예언자 |
12 소예언자 |
포로기 이전 |
이사야 742-700 예레미야 626-586 |
아모스 750, 호세아 740, 미가 722-701 스바냐 628-622, 나훔 612 전, 하박국 605 |
바벨론 포로기 |
에스겔 593-571 제2이사야(40-55장) 540 |
오바댜 |
포로기 이후 |
제3이사야(56-66장) 500 |
학개 520-515, 스가랴 520-515, 요엘 500-350, 요나, 말라기 500-450년 사이 |
- 문서 예언자들에 대한 연구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예언서는 예수의 오심이나 종말의 도래로 읽혀 왔고, 유대교는 예언서를 토라의 해설서로 이해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역사비평적 성서연구는 개인으로서의 예언자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 윤리적 유일신 신앙의 창시자이자 정의에 무관심한 조직화된 종교의식준수에 대항하면서 영적 종교를 옹호했던 고독한 개인주의자. -> 그러나 성서는 예언자 개인의 삶에 대하여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음.
2) 심리적 상태 연구: 구스타프 휠셔, 요한네스 린드블롬.
3) 제의 비판자냐, 참 제의를 추구한 자냐?
4) 고대 근동의 예언문학과 비교 연구: 예) 고대 시리아 도시 마리의 신탁 전달자
--> 예언자들의 전기와 사회적 위치에 대한 연구의 어려움으로 다시 예언서의 기록 그 자체의 연구가 한 물결을 이룸
- 구약 중요 연대표
B.C.E. 1000-922 통일왕국시대
(1) 1000-961 다윗 왕
(2) 961-922 솔로몬 왕
B.C.E. 922 왕국의 분열(남 유다 왕국과 북 이스라엘 왕국)
(남) 유다 왕국 |
(북) 이스라엘 왕국 |
(3) 르호보암 922-915 (4) 아비얌 915-913 (5) 아사 913-873
(6) 여호사밧 873-849
(7) 여호람 849-842(아합왕의 딸 아달랴와 결혼) (8) 아하시야 842 ^ 아달랴 842-837 (9) 요아스 837-800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서 다윗 왕조가 복권됨) (10) 아마시아 800-783 (11) 웃시야 783-742 (12) 요담 742-735 * 이사야 (13) 아하스 735-715 (시리아?이스라엘 동맹군이 예루살렘을 침공함 735) * 미가 (14) 히스기야 715-685/6 (앗시리아 제국의 산헤립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함 701) (15) 므낫세 687/6-642 (16) 아몬 642-640 (17) 요시야 640-609(요시야 왕의 종교개혁 621) * 스바냐 628-622 * 예레미야 626-587 * 나훔 612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 니느웨가 바벨로니아 군대에게 함락됨(612). 이후로부터 “바벨로니아 제국” 시대가 된다(612-539). (18) 여호아하스 609, 3개월 (19) 여호야김 609-598 * 하박국 605 (20) 여호야긴 598-597, 3개월(바벨로니아 제국의 느부갓네살 대왕의 예루살렘 침공(597). “제1차 바벨론 포로” (21) 시드기야 597-586 (유다 왕국의 멸망 586 솔로몬 성전 파괴, “제2차 바벨론 포로” |
(1) 여로보암 922-901 (2) 나답 901-900 (3) 바아사 900-877 (4) 엘라 877-876 (5) 시므리 876, 7일 - 오므리 왕조(876-842) (6) 오므리 876-869 (7) 아합 869-850 * 엘리야 850 * 미가야 850 (8) 아하시야 850-849 (9) 여호람 849-842 - 예후왕조 842-745 (10) 예수 842-815 * 엘리사 (11) 여호아하스 815-801 (12) 요아스 801-786 (13) 여로보암2세 786-746 * 아모스 750년경 * 호세아 745년 경 (14) 스가리야 746-745, 6개월 (15) 살룸 745, 1개월 (16) 므나헴 745-738 (17) 브가히야 738-737 (18) 베가 737-732 (19) 호세아 732-724 앗시리아 제국의 사마리아 정복(722). 북 이스라엘의 멸망(722)
※ 북이스라엘 역사에서는 8번의 정변과 왕위 찬탈이 있었음. 이것을 으로 구분하였다. |
바벨론 포로기 586-538
* 에스겔 593-571
* 제2이사야 540년경
* 오바댜 586이후 포로기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로니아 제국을 멸망시킴(539)
고레스 왕의 칙령(538)
페르시아 제국 시대(539-533)
포로기 이후 주전 538 이후
* 학개 520-515
* 스가랴 520-515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 515
* 요엘 500-350년 사이의 기간
* 요나 포로기 이후
* 말라기 500-450
에스라 458, 398?
느헤미야 445
희랍 시대 333-63
- 더불어 읽으면 좋은 글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선집 1 예언자들 상권』, 이현주 옮김, 종로서적. 제1장 예언자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 최근 도서출판 삼인에서 다시 나옴.
『고대 이스라엘의 예언과 사회』, Robert R. Wilson. 저/최종진 역, 예찬사
역대기에서의 예언자의 입장
M.Div. 2/4학기 320031031 한문덕
1. 들어가는 말
역대기에서 예언자, 선견자, 또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언급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에 병행해서 나오는 부류들이다. 나단(대상 17장, 삼하 7장), 갓(대상 21장, 삼하 24장), 스마야(대하 11:1~4, 왕상 12:21-24), 미가야(대하 18:4~27, 왕상 22:1~36), 훌다(대하 34:22~28, 왕하 22:8~20)와 같은 이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역대기의 부가적인 자료에서 등장하는 부류들이다. 스마야(대하 12:5~8), 아사랴(대하 15:1~7), 하나니(대하 16:7~10), 하나니의 아들 예후(대하 19:2), 야하시엘(대하 20:14), 엘리에셀(대하 20:37), 유다에서의 엘리야의 활동(대하 21:12~15), 스가랴(대하 24:20~22), 오뎃(대하 28:9~11),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과 예언자(대하 25), 예레미야(대하 35:25, 36:22)와 같은 이들이다. 스마야, 하나니, 하나니의 아들 예후, 엘리야, 예레미야를 제외하면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른 곳에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역대기 사가에 따르면 예언자에 대한 태도는 곧 야훼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드러낸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은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주 우리의 하나님을 믿어야만 흔들리지 않는다. 그가 보내신 예언자들을 신뢰하여라.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대하 20:20)
세 번째 부류는 어떤 왕들과 관련해서 예언자 혹은 선견자를 언급하는 자료와 관련되어 있다.
“다윗 왕의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기록과 선지자 나단의 기록과 선견자 갓의 기록에 다 올라 있는데……”(대상 29:29)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단 예언자의 역사책’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서’와 ‘잇도 선견자의 묵시록’, 곧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책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 9:29)
본 글은 이 중에서 첫 번째 부류의 예언자들을 다루도록 한다. 신명기사가의 책들과 병행되는 부분을 비교하여 역대기 사가의 특색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2. 나단
나단은 다윗 시대에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세 가지 중요한 국면이 되는 사건과 관련하여 등장하는 예언자이다. 첫째는 다윗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다윗에게 전달하는 것이요, 둘째는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다윗의 죄를 고발한 것이요. 셋째는 다윗 왕가를 계승하는 투쟁 속에서 솔로몬이 되도록 도운 일이다. 역대기에서는 두 번째 사건과 세 번째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윗의 결점을 말하는 것과 또 솔로몬의 왕위 계승에 투쟁과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들을 역대기 사가는 들추어 내지 않는다. 또 다윗과 솔로몬의 이야기가 예언자 나단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
다윗 왕조에 대한 약속을 전달하는 대상 17장은 평행되는 구절인 삼하 7장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네 선임자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었지만, 그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오히려 내가 그를 내 집과 내 나라 위에 영원히 세워서, 그의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게 하겠다. - 대상 17:13~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들이 저의 자식을 매로 때리거나 채찍으로 치듯이, 나도 그를 징계하겠다. 내가, 사울에게서 나의 총애를 거두어, 나의 앞에서 물러가게 하였지만, 너의 자손에게서는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3) 앞에서 영원히 이어 갈 것이며, 네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 있을 것이다. - 삼하 7:14~16
우선 역대기서에는 다윗 자손의 징계 문제가 생략되어 있다. 역대기 사가는 솔로몬을 이상적인 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징계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솔로몬왕의 행적을 기록한 대하 1-9장에서 솔로몬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던질 만한 사건이 하나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역대기 사가의 솔로몬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다윗 자손의 징계 구절은 역대기 사가에서 의도적으로 생략된다.
둘째로 왕조 언약에서 사용한 지시대명사가 서로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표로 나타내 보자.
|
1)집 |
2)나라 |
3)왕위 |
누구를 지시하는가? |
히브리-사무엘서 |
네 |
네 |
네 |
다윗 |
희 랍-사무엘서 |
그의 |
그의 |
그의 |
솔로몬 |
히브리-역대기서 |
내 |
내 |
그의 |
야훼(1과 2), 솔로몬(3) |
희 랍-역대기서 |
내 |
그의 |
그의 |
야훼(1) 솔로몬(2와 3) |
위의 도표를 보면 신학적인 해석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히브리 성서의 사무엘서는 야훼가 다윗에게 말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희랍어 성서의 사무엘서는 야훼가 솔로몬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하간 이 양자의 경우 집과 나라와 왕위는 다윗 집안의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대기서에는 약간 다른 변화가 있다. 여기서 집이란 나의 집 즉 예루살렘 성전을 가르치는 것이고, 나라는 나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를 뜻하는 것이다. 역대기 사가는 여기서 극히 작은 일부분을 고침으로써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신학적 주제인 신정(神政)주의 즉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 왕국이라는 이중적인 기초 위에 건립되고 있다는 신념을 표명하고 있다. 즉 성전 건축이라는 중요한 주제가 다윗 왕가의 영원한 언약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3. 갓
갓은 다윗의 선견자로 불리는 만큼 다윗 시대의 동시대 인물로서 다윗의 인생과 결단에 영향을 끼친 중요한 인물이다. 삼상 22:5에 따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해 아둘람 굴에 숨어 있었을 때, 다윗에게 굴에 머물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고 충고하였다. 후에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실 때 세 가지의 벌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한 것도 갓이다. 또 히스기야가 레위사람들을 시켜서 주의 성전에서 심벌즈와 거문고와 수금을 연주하게 한 것도 하나님께서 갓을 시켜 다윗 왕에게 명령한 대로 한 것이었다.
역대기서는 인구조사와 관련한 사건과 히스기야의 성전 재봉헌과 관련해서 갓이 등장하고 있다. 인구조사와 관련하여서는 사무엘하 24장과 평행구절이 있는데 여기서도 약간의 차이가 난다. 도표로 비교해보자
역대기상 21장 |
사무엘하 24장 |
|
21:1-4a |
24:1-4a |
다윗이 인구조사를 명령하다(이스라엘, 이스라엘과 유다) |
|
24:4b-7 |
인구조사 순방기 |
21:4b-7 |
24:8-10 |
인구조사의 결과(역대기에는 베냐민과 레위가 빠지다) |
21:8-12 |
24:11-13 |
세 가지 처벌 중에 선택 |
21:13-18 |
24:14-17 |
처벌이 내리다. |
21:18-27 |
24:18-25 |
성전 터를 확보하다(금 육백세겔, 은 쉰세겔) |
21:28-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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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결론 |
위의 도표를 분석해보면 역대기서에는 인구조사의 대상이 이스라엘뿐인데 사무엘에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이다. 이것은 참된 이스라엘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또 인구조사를 시킨 것이 역대기서는 사탄이고 사무엘서는 야훼다. 이것은 역대기 당시 유대인의 종교관이 반영된 것이라 보인다. 즉 야훼가 인구조사를 시킬 리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역대기서에는 인구조사 순방기가 자세히 등장하지 않고 한 구절로 압축하였으며 동시에 요압이 베냐민과 레위지파를 빼어 놓았다고 보고 한다. 즉 인구조사에 대해서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인구조사를 한 죄를 지은 다윗이 회개하고 성전 터를 확보한 것에 큰 비중을 두는 것처럼 보인다. 역대기서에는 이곳이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곳이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는 다윗의 고백이 등장하며 성전 터를 확보할 때에 치룬 값도 사무엘서에서는 은 쉰 세겔인데 반해 역대기서는 금 육백 세겔이나 된다. 성전 터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다윗에 제사를 지낼 때, 하늘에서 불이 번제단에 내리는 장면을 묘사함으로써 엘리야 선지자의 갈멜산 사건을 회상시키며 이 성전터가 거룩한 곳이며 제사지내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하게 만든다. 또한 다윗에 잘못에 대한 벌로 이스라엘에 전염병이 내려서 이스라엘 사람이 칠만 명이나 죽는데 예루살렘에서는 죽은 사람의 숫자도 표현 없이 바로 재앙을 그치라고 명령하고 있다.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든 사건의 주도권을 하나님께서 쥐고 있다는 것이다. 다윗의 잘못도 하나님은 좋은 방향으로 이끄시어 결국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사용하신다.
4. 스마야
스마야는 대하 11:1-4과 왕상 12:21-24에 등장한다. 르호보암이 여로보암을 치러 갈 때 치지 말라고 대언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이 두 평행구절도 약간의 차이가 난다.
“너는, 솔로몬의 아들 유다의 르호보암 왕과 유다와 베냐민 지방의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 대하 11:3
“너는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의 모든 가문과, 그 밖에 나머지 모든 백성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 - 왕상 12:23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상이 역대기에서는 유다와 베냐민 뿐이며 유다와 베냐민을 온 이스라엘로 부르고 있다. 그러니까 유다와 베냐민만이 참 이스라엘이며 이 두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는 이스라엘로 인정할 수 없다는 역대기 사가의 관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과거의 분열왕국이전의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바로 유다와 베냐민이 잇는다는 관점이다.
5. 미가야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예언자는 아합이 여호사밧과 동맹을 맺어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자고 했을 때 그것을 찬성한 많은 아합의 예언자들과 시드기야와는 달리 그 일에 반대하고 감옥에 들어간 예언자이다. 대하 18:1~27과 왕상 22:1~8은 평행본문인데 그 내용은 거의 같다. 그러나 역대기 사가는 신명기 사가에 비해 여호사밧의 모습과 행적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런 여호사밧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보다 열등하거나 또는 그 왕의 속국이 아니라 오히려 대등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특별히 북왕국에 대한 이 이야기를 생략하던 역대기 사가가 이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아마도 아합 가문과 혼인을 맺었다는 보도(18:1)에서 나타나는 북왕국과의 교섭의 문제에 대한 역대기 사가의 입장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즉 참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다른 신을 섬기는 이방과 섞일 수 없다는 것이다.(18:1, 19:1~3)
6. 훌다
유다왕 요시야 통치 시기의 예언자 훌다에 대해서는 그가 살룸의 아내라는 것을 제외하고 알려진 것이 없다. 살룸은 궁중 예복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고 소개되는 것을 참조한다면 훌다는 궁정 관리나 성전 직원의 아내였다. 훌다는 요시야가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보낸 힐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자이다. 대하 34:22~28과 왕하 22:8~20이 평행본문인데 서로 큰 차이가 없다. 훌다의 예언 내용은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였기에 이 땅에 저주를 내리겠다는 것 하나와 이 저주의 예언을 듣고 곧 바로 회개하였기에 재앙을 연기하고 요시야가 평안히 무덤에 묻히리라는 것이다. 이것은 즉각적인 보상과 처벌이라는 역대기서의 신학과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대하 35:20~24에 보면 요시야는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느고를 막았기 때문이다. 요시야의 비극적 죽음에 대해 역대기 사가는 어떻게든 설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즉각적인 응답의 원리에 의해 느고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설명을 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이런 식으로 설명했지만 여전히 위대한 왕 요시야의 죽음은 만족스런 설명이 되지 않았으므로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예레미야가 지은 애도의 노래가 오늘까지 전한다는 말과 요시야가 한 모든 선한 일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적혀 있다는 말로 요시야를 추모하고 있다.
7. 나오는 말
위에서 살펴본 것은 예언자 자신의 신학이라든지 예언자들의 특징은 아니다. 역사에 등장하는 왕들의 행적과 관련하여 예언자의 역할 속에 드러나는 역대기 사가의 신학적 관점을 밝힌 것이다. 많은 예언자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예언이 단편적이거나 왕들의 행적과 연결되어서만 해석될 수 있기에 따로 역대기 역사서에 등장하는 예언자들의 특색을 찾을 수는 없었다. 다만 예언자가 등장하는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신명기 역사서와 역대기 역사서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밝혀서 역대기 사가의 사관을 알아볼 수 있을 뿐이었다. 왕들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예언자들의 신탁과 말 속에서도 여실히 역대기 사가의 관점들이 드러남을 알 수 있다. 그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윗 왕가는 완벽한 이상 군주로서 추앙된다.
2.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 왕궁의 이중 기초 위에서 선 나라이다.
3. 예루살렘 성전의 중요도는 이루다 말할 수 없다.
4. 참 이스라엘은 하나이다.
5. 이방신을 섬기는 나라들과는 섞일 수 없다.
6. 세상의 모든 사건의 주도권은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대하여 즉각적인 보상과 처벌이 따른다.
* 참고 문헌
1. 장일선 『역대기 사가의 신학』, 한국신학연구소, 1981.
2. Word Biblical Commentary
3. Anchor Bible Dictionary
5. 다음 주 말씀: 엘리야 신화적 예언자
열왕기상 17장-21장, 열왕기하 1장-2장 11절을 읽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