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목이 말라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선배들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해가 갈수록 그 열정 더 꽃피워야 하는데 어째 갈수록 게을러지는것 같아서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2주전에 처음 안병무 읽기 모임에 우연히 나갔다가 발제를 맡으라는 소리에 한 번빼다가 윤영수 집사님께 따끔하게 혼났습니다.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2주후에 시작한다는 사실에 조금 여유를 부렸더니 벌써 그날이 돌아왔더군요.. 어쨌던 책을 들여다 보았는데 제가 발제를 맡았을 때도 드린 말씀이지만, "성경은 죄짓지 말라는 데서 출발하지 않고 바로 죄진데서부터 출발하며, 죄지은 나를 살리기 위한 투쟁사로 되어 있다. 똥물에 빠졌으니 그대로 죽어야 한다는 것은 나를 살리는 사상이 아니다. 그 똥물에서 빠져나오려는 비명을 뒷받침해줄 때 사상은 시작된다. 히브리인은 죄지은 나 자신과 대결하며, 이 죄를 규정한 그들의 신에게 애걸하며 반항한 결과가 그들의 메시아사상이고, 이 사상이 삼천년 전에 죽었던 고목에 꽃 피게 하는 기적을 낳게 한다. "

이 텍스트에서 무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삶의 중요한 기준들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열심히 살아야 하나 그 원칙에서 벗어났을 때 아파하고, 다시 일어나겠다는 작은 몸부림이 신앙이라는 사실,,, 전 이 사실을 왜 이리 몰랐을까, 너무 어리석은 신앙인의 모습으로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작은 몸부림을 치다 치다보면 결국 메시아 사상과 직결한다는 희망은 무지한 저를 일으키는 큰 울림이었습니다.

안병무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