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연주를 위해 윤선주집사님과 시청광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45분 즈음이다.
연주를 위해 준비 물품을 꺼내고 있는데 경찰들이 한두명씩 다가왔다.
경찰들에게 세월호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해 연주를 하겠다고 하니
마음은 알겠지만 이곳은 분향소이고, 이전에도 많은 분들이 추모 연주를 하고 싶어 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들어 줄 수는 없다고 하자 윤집사님은 당당하게 "그동안 이곳 분향소를 봤지만 너무 썰렁했고, 추모연주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그동안 오히려 당신들이 못하게 한거냐?"라고 항의 했다. 그러자 경찰이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다.
윤집사님은 "집에서 왔는데요?"라고 하자 경찰들은 할말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이후 윤집사님은 학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바라보고 울분을 참지 못해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하며 물러설 뜻을 보이지 않자 경찰들은 못이기는척 그냥 갔다.  
이후 윤집사님은 11시 50분부터 1시 5분까지 쉬지않고 연주를 했다.
연주하는 내내 윤집사님의 뜨거운 눈물을 보았다. 지켜봤던 분들도 함께 슬퍼했고, 함께 울었다.
연가, 클레멘타인, 등대지기, 애니로리, 얼굴 등... 
이 곡들을 매주 목요일 12시 - 1시에 시청광장 5번출구 앞에서 들을 수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1인 연주에 참여해 주신 윤집사님과 또 동반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청녀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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