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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여쁜 아이들, 천하보다 소중한 생명들이 
부모와 가족,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죽어가는 참사를 보면서, 우리는 모두 내 일처럼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광화문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언제든지 찾아 오라는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며 
청와대 부근 청운동주민센터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청운동 농성장이 참 힘들다고 하네요.
찾아 오는 사람이 적은 탓이지요.
아이와 가족을 잃은 아픔도 큰데, 세상의 외면으로 외로움까지 클 것 같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의 야합으로 특별법 제정 국면으로 넘어가면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치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 동안 사회부에서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며 큰 힘이 되어 주었는데,
이젠 우리 교회 차원에서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 함께 하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만,
함께 하고, 얘길 들어 주고, 우리의 마음을 전해 주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나와 우리 아이,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당회에서는 세월호 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하기로 하고, 
1차로 10월 26일부터 올해 말(12월 28일)까지 일요일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함께 청운동에 들렀다가 집에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1시 반에 출발해서 가는 시간 30분, 
청운동 농성장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집에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 주일 함께 하셔도 좋고, 한 달에 한번 정도도 좋고, 
모든 교우들이 연말까지 최소한 한번은 함께 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고 날짜를 잡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로들도 순번을 짜서 매 주일 청운동 방문에 함께 하겠습니다.

일단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기보다는
매주일 오후 2시 정도에 청운동에 도착하여 세월호 가족들과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가 
분위기를 봐서 2시 30분 정도에 간단히 노래 부르고, 기도하고 헤어지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하면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내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건 적극 환영합니다.

많은 교우들의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