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평신도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하늘이 참 맑고 푸른 계절입니다.
일상에서 정의와 평화를 일구는 삶을 위해 애쓰고 계신 기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무시되고, 생명과 평화가 짓밟히는 오늘,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기독인으로 산다는 게 참으로 녹록치 않습니다. 때때로 외로움과 무력감이 우리를 지치게도 하지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함께할 길벗이 필요하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평신도아카데미를 통해 함께 하는 길벗을 만나고, 우리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과 자신의 신앙을 깊이 탐색하며 돌아보게 됩니다.


올 해 평신도아카데미의 주제는 ‘성직의 해체와 교회의 재구성’입니다.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유대 사회의 성전체제는 브로커 체제였습니다. 신과의 통로를 독점한 채 민중과 신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사제들이 그 핵심이었지요.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어떨까요? 브로커 없이 직접 하나님과 만나고 있을까요?

성서에 나타난 수많은 사건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민중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노동하는 사람으로서의 평신도 신학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어떤 것일까요?


여러분과 만나 종교 권력에 의해 훼손된 종교의 본질을 살펴보고, 책임 있는 신앙인으로 조금 더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4년 10월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공동대표 박 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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