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사
(2008년 1월 26일 향린교회에서)

서울 평통사의 제 6차 총회를 축하합니다. 엊그제 생긴 것 같은 데 벌써 6차라니 그세 세월이 많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제 6차 총회를 축하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서울은 그야말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수도 서울이 한국의 얼굴이듯이 서울 평통사가 평통사의 얼굴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도에 자리를 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 중심지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점에서 볼 때 정신적인 의미에서도 평통사의 수도권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지리적인 수도로서 뿐아니라 대통령 관저를 위시하여 중요한 행정 기관들이 모여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행사가 거의 매일 모이는 곳으로 명실 공히 실제로 서울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평통사를 볼려면 서울 평통사를 보아라 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마침 서울 평통사가 본부 평통사와 같이 이사를 가서 되기를 바랍니다. 새 사무실에서 더욱 발전하기를 빕니다. 정신적인 가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나라가 정신적-도덕적인 의미를 추구하기 위하여는 우리 민족의 공통된 정신적-도덕적 가치를 설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정신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목표와 함께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 운동이 표방하는 바와 같습니다. 즉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국가의 목표이고 우리 운동의 목표는 미군 없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일에 우리 서울 평통사가 앞장 설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평통사는 아주 중요한 과제를 어께에 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는 먼저 우리 서울 평통사가 회원이 더 많아지고 회원들 간에 사랑으로 끈끈한 관계가 맺어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어떤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법칙이 있습니다. 우선 들어오는 문이 나가는 문 보다 훨씬 좁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모임이 기다려지는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모임 날짜가 다가 올 때 ‘그놈의 모임 날짜는 그렇게 빨리 돌아 온담!’ 이라거나 어떻게 하던지 피하려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다음 모임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그런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면 나갈 줄 모르는 그런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저절로 그런 단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끈끈한 인간관계가 관건일 것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란 지금 최강대국인 미국이 비도덕적으로 갈 때 이를 반대라는 일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정부는 더 그러하지만. 여기에 우리의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명동 복판에서 어떤 사람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하늘에 무엇이 있는가 하고 쳐다보게 되고 주위의 분들, 명동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하늘을 쳐다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중심에 있는 모든 분들이 모두 평화와 통일을 지상의 과제로 여R;고 미국이 우리의 해방자이기 보다 우리를 억압하기 위한 존재임을 깨닫게 될 때 모든 시민들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 평통사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라기는 서울 평통사가 진정한 평화와 통일에 지도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서울 평통사가 앞장 서서 나아갈 때 우리 평통사 전체 뿐 아니라 전 민족이 크게 통일과 평화에 이바지 할 날이 속히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제6차 총회를 거듭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