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흙길로'
    -박노해시인-

나는 작은 흙길을 사랑했네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포개져 만든

작고 굽은 길들을 사랑했네



잘 포장된 직선의 고속도로가

삶의 길이 될 수는 없었네

사람의 길은 오직

사람의 발자국만으로 만든 길이기에

나는 작은 길들을 사랑했네



온 지구마을과 마을이 핏줄처럼 이어지는

작고 소박한 사람들의 빛나는 길


나는 사나운 직선의 길들을 달리며

작지만 단단한 발걸음으로 다져진 흙길을

씨알 같은 희망 하나로 울며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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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홀로 앉아 묵상하는데 잡념이 일어나,

컴퓨터를 켜니 이 아름다운 시가 당도해 있었습니다.

   시인의 기도같은 이 시를 읽으며
우리 문명의 마지막 시간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 제 생의  빛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생애의 길에 서로의 빛이 되어주기를   기도합니다.
 
 ...가만히 
    살아온 날의 길과 살아갈 날의 길을 헤아려 봅니다.

~ 무소유의 달 십이월 두번째 날,  Shanti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