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라이프치히 시의 성 니콜라이라는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작은 평화의 촛불 모임이 서독과 동독을 가로막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21년 전 1987년 6.29의 민주항쟁의 진원지였던 향린교회가 이 민족을 향한 평화의 촛불을 다시 켤 때입니다. 지난 11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태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취한 것은 평화의 물결을 드높이라는 하늘의 뜻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무건리 현장예배에서 선포된 하늘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한 19명의 교우가 지난 목요일(10월16일) 향우실에 모여 함께 평화의 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드리고 평화의 사도가 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비록 작고 미약하게 시작하지만 약한 데에서 더욱 강한 것을 보시는 하느님의 역사가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작은 촛불들이 향린교회의 마당을 채우고 을지로와 명동을 채우고 시청광장을 채우고 서울을 채우고 그리하여 경기도 강원도를 넘어 저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책의 장벽을 넘어뜨릴 것이라 믿습니다.

기억합시다. 우리들의 작은 촛불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고, 이 사회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이라는 것을.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향린교회 앞마당에서 평화기도회가 열립니다!